[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잇따른 인력유출을 겪고 있는 MBC 예능국에서 또 다시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 형태가 이례적이다. 타 방송사로의 이적이 아니라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로의 이적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오전, MBC에 재직 중인 조희진 PD, 제영재 PD, 김민종PD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의 이적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아직 MBC에 퇴직 의사를 밝히거나 이적 날짜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YG 측과 전속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 조율만 남기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하여 MBC 측은 “내부 인사발령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아직 세 PD들의 퇴직이 확정된 사안이 아니기에, 거취에 대해 따로 밝힐 것이 없다는 것. YG 측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히며 말을 아꼈다.
조희진 PD는 ‘우리 결혼했어요’, ‘라디오스타’ 등의 기획을 맡았으며, 제영재 PD는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팀에 몸담고 있다. 김민종 PD는 최근까지 ‘진짜 사나이’ 연출을 맡았다. 이처럼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던 이들의 이적 소식이기에 이목이 집중되는 터.
뿐만 아니라 YG의 경우, 지난해 6월 유병재 작가와 계약해 이례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유병재는 독특한 캐릭터로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도 사랑받던 바, YG와 계약 후 현재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여기에 더해 예능 PD들이 대거 이적해올 경우, YG의 매니징 범위가 가수, 배우, 모델을 넘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가와 연출자까지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대형 기획사와 예능인의 만남은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까. 작가와 PD 입장에서는 전문적인 매니지먼트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기획사 입장에서는 예능계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된다. 또한, 대형 기획사가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과 재능 있는 예능인이 협업을 이룬다면 색다른 콘텐츠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 하지만 여러 모로 흥미로운 이적설이다. 과연 YG와 예능인의 또 다른 협업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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