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언제 시간이 이리도 빨리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 17회는 전국 시청률 25.1%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경쟁하는 KBS 2TV '화랑‘, MBC '불야성’에 크게 앞선 기록은 물론이거니와 종전 최고 시청률 23.8%(12회)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20부작 중 17회까지 달려왔다. 종영까지 단 3회 남은 가운데 ‘낭만닥터 김사부’는 극초반처럼 쫀쫀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신회장(주현)의 수술을 성공시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사부는 신회장(주현 분)의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의 상태가 수술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윤서정(서현진 분)의 실수로 수술 시간이 10분가량 지연됐다. 더욱이 이때 응급실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사부는 빠른 속도로 윤서정의 실수를 만회했다. 강동주(유연석 분)을 비롯한 스태프도 침착하게 김사부를 도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수술 후 19시간이 지나도 신회장이 깨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도원장(최진호 분)은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김사부가 폐암말기인 신회장의 수술을 강행한 이유를 찾아 그를 압박했다. 도원장은 수술의 대가로 응급 외상 센터를 원했던 것 아니냐고 김사부를 몰아붙여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만들고 있는 흥행 행진은 ‘반전’이다. 이 드라마는 편성 당시 “또 의학 드라마냐” “또 의사들의 연애 이야기느냐”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따랐었다. 앞서 SBS서 방송된 의학드라마 ‘닥터스’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편성됐고, 경쟁 방송사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의학드라마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낭만닥터 김사부’는 한석규를 비롯해 서현진, 유연석, 임원희, 진경, 최진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연과 시너지, 촘촘하게 잘 짜인 스토리와 연출 등을 바탕으로 ‘닥터스’를 뛰어넘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두고 시청자들은 유독 “10분 본 거 같은데 시계를 보면 4~50분 지나있다” “1시간이 후딱 지나간다”라는 ‘시간 순삭’ 호평을 하곤 한다. 배우, 작가, 연출 그리고 스태프까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만드는 시너지 때문이다. 덕분에 ‘낭만닥터 김사부’는 초반 반짝 몰입도를 끌어올렸다가 후반 힘이 빠져 겪는 주춤거림이 없다. 다소 드라마틱한 설정이라는 지적이 따르기도 하지만, 극초반부터 단 3회만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무서운 긴장감과 통쾌함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힘이다.

종영까지 단 3회, 번외편 포함 4회 남았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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