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KBS 예능국의 참신한 시도가 제대로 적중했다. 웹드라마 형식으로 사전 공개된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폭발적인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인 1막을 마무리한다.

6일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가 5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미공개 에피소드 '대륙의 화제', '오늘 만화 쉽니다'와 사전에 공개된 에피소드 2개를 더해 총 4개의 마지막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단순 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믹 드라마. 웹툰 작가 조석(이광수 분)을 비롯해 친형 조석(김대명 분), 아버지 조철왕(김병옥 분), 어머니 권정권(김미경 분), 조석의 그녀 애봉이(정소민 분)의 코믹한 일상생활을 그렸다.

10여 년 간 연재한 인기 웹툰을 시트콤화 시킨 새로운 도전이었다. 또한 KBS 예능국이 직접 제작에 나섰고, 웹드라마라는 플랫폼 변화를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11월 7일 네이버 TV 캐스트와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웹드라마 형식으로 10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후 전체 재생 수 2600만 뷰를 넘어서며 네이버 역대 웹드라마 중 최다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화제성은 상당했고, 관심은 첫 시청률로 이어졌다. 지난 12월 9일 첫 방송 시청률은 5.6%(전국기준/닐슨코리아)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지난 방송분인 4회에 이르기까지 약 평균 4%대에 머무르며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시청률로 평가하기엔 '마음의 소리'의 화제성과 호평은 최고였다.

"KBS 특성상 남녀노소가 모두 웃을 수 있는 '마음의 소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하병훈 PD의 바람처럼 금요일 심야라는 다소 불리한 편성에도 개성 있는 주연 5인방의 캐릭터 설정과 재치 넘치는 유머 코드로 남녀노소를 불문한 꿀잼 시트콤으로 거듭났다. 탄탄한 기획력과 입소문이 만들어낸 단연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이광수는 알몸 투혼을 비롯한 코믹 연기부터 애봉이와의 웃픈 멜로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깁스 애봉' 편으로 정점을 찍은 정소민표 코믹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김병옥, 김미경, 김대명에 이르는 조석 가족의 디테한 웃음과 탄탄한 연기력은 매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예능국의 섭외력은 카메오 캐스팅에서도 빛났다. '마음의 소리'는 송중기부터, 김종국, 공승연, 우현·조련 부부, 정준영, 김세정, 신동엽, 김태원, 박슬기, 박정현, 전현무, 라붐, 강균성, 김숙, 박나래, 정이랑, 김뢰하 등 내로라하는 스타 군단들이 총출동하며 매 에피소드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이대로 끝나기는 너무 아쉽다. '마음의 소리' 시즌 2는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이에 하병훈 PD는 최근 헤럴드POP과 전화인터뷰에서 "이미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지 않나. 시즌2가 만들어지려면 시청자들이 원해야 하고, 저희도 충분한 준비가 돼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마음의 소리'는 이제 마지막 에피소드만 앞두고 있다. 길게는 두 달, 짧게는 한 달 웹드라마와 브라운관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던 '마음의 소리가' 마지막 시청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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