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공식 홈페이지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주혁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 남성우/극본 양희승, 김수진)에서 김복주(이성경 분)의 연인이자 스타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남주혁이 분한 정준형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초반에는 심리적인 문제로 트라우마를 겪으며 약간은 까칠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초등학교 동창인 김복주와 우연히 재회한 후에는 얄미울 정도로 장난기 넘치고 능글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복주가 싫어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뚱~”이라고 부르면서 놀렸고, 김복주가 자신의 형 정재이(이재윤 분)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뒤에도 짓궂게 굴기 바빴다.

뿐만 아니었다. 김복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후에는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곁을 맴돌며 그녀를 챙겨, 시청자들에게 풋풋한 설렘을 전했다. 특히 “바보야, 내가 너 좋아한다고. 친구로 말고, 여자로”라는 돌직구 고백과 키스로 전한 진심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이렇듯 풋풋하고 유쾌한 20대 초반 청춘의 모습을 그려낸 남주혁이 이번에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정준형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는 친어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상처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5일 방송된 15회에서 정준형은 그 상처의 근원인 친어머니와 재회했다. 하지만 자신이 보고 싶어 왔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정준형의 친어머니는 돈이 필요해 찾아왔던 것이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준형은 다시 한 번 상처받았다.

정준형은 10년 동안 그리워했던 친어머니를 만난 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쏟았다. 이후 친어머니가 부탁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야기 나누고 있던 큰어머니(이정은 분)와 큰아버지(정인기 분)의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곤 서러운 눈물을 흘렸고, “내가 불쌍하냐. 아니면, 이때까지 베풀고 살았는데 한 번 더 기부하는 셈 치는 거냐. 끝까지 좋은 사람인 척 하고 싶어서 그런 거냐”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큰어머니에게 상처를 줬다.

이 장면에서 남주혁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로 절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였다. 늘 장난기 넘치고 철없어 보이던 모습이었으나, 친어머니의 등장에 한 순간 무너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연기 경력이 길지 않은 남주혁이 상황에 몰입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모습은 배우로서 그의 성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남주혁은 악동뮤지션의 ‘200%’와 ‘Give Love’ 뮤직비디오에 연달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잉여공주’를 통해 배우 데뷔했다. 이후 ‘후아유-학교 2015’, ‘화려한 유혹’, ‘치즈인더트랩’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아오고 있는 터. 그동안 청춘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매 작품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는 남주혁의 성장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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