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불야성’ 이요원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극본 한지훈) 15회에서 서이경(이요원 분)은 장태준(정동환 분)과 강재현(임호 분), 그뿐 아니라 이세진(유이 분)과 박건우(진구 분)까지 제 손아귀 위에 올려두고 좌지우지하려 했다.
권력과 부의 꼭대기에 올라서려는 서이경의 질주는 계속됐다. 전직 대통령으로 아직까지 정치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장태준도, 재계에서 엄청난 성공을 이룬 IT업계의 거물 강재현도 서이경에게 휘둘렸다.
서이경은 콜린컴퍼니 자료를 손에 쥐고 장태준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강재현에게는 그가 차명으로 관리 중인 해외 자금을 빌미로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강재현은 “성북동 주인이 바뀌었다는 소식이 있던데 떠도는 말이 아니었다”고 말했고, 서이경은 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독한 야심. 누구 못지않게 탐욕이 강해서다. 그건 파트너로서 훌륭한 미덕이다”고 답했다.
서이경은 결국 뜻대로 두 사람을 사이좋은 한 편인 듯 포장해 세상에 내보였다. 서이경은 서로를 탐탁지 않아 하는 두 사람을 향해 “그림이 좋다. 두 분이 손을 잡으면 세대통합, 좌우통합으로 대선 정국에 파란을 일으킬 거다”고 말했고, “내 계획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일어나라. 최상의 조합이라도 처음부터 이 모양이면 판을 다시 짜야 한다. 당신들 말고 대체할 사람 많다”고 냉정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서이경을 막기 위해 이세진과 박건우가 손을 잡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사람은 서이경이 무진그룹의 신도시 사업에 계략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사업체 선정을 연기해 서이경의 계획을 방해했다. 여기까지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손의성(전국환 분)을 병원에서 빼내는 일은 뜻대로만 되지 않았다. 이세진은 손의성의 손녀 손마리(이호정 분)의 말을 듣고 손의성이 병원에 감금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박건우와 함께 그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서이경의 오른팔 탁(정해인 분)이 두 사람을 막지 않고 오히려 도와줘 일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손의성을 구출하는 일은 성공적이었다. 문제는 그 모든 과정이 서이경의 계산 안에 있었다는 것이다. 탁이 두 사람을 도운 것 역시 서이경의 지시였다. 서이경은 탁에게 “경호? 미끼다. 너한테 빚을 졌다고 생각할 거다”며 “네 말, 네 행동. 의심하지 않고 믿을 거다. 세진이는 물론 박건우까지”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면서 서이경은 “슬슬 내 흉내를 내기 시작한 거다. 날 비추겠다는 아이니까. 그럼 예의를 갖춰서 짓이겨 줘야지”라고 서늘하게 말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서이경과 이세진의 대결 구도를 기대케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