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KBS 제공

[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박중훈이 6년간의 침묵을 깨고 라디오 DJ로 돌아온다.

배우 박중훈은 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해피FM ‘박중훈의 라디오스타’ 기자간담회에 참석, 27년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중훈은 유독 라디오와 기막힌 익연을 자랑한다. 1990년 '밤을 잊은 그대에게' 이후 약 27년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해 화제가 되고 있는 박중훈은 영화 '라디오스타' 주연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베테랑 영화배우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 6년간 배우로서 활동이 뜸했기 때문에 라디오라는 매체로 오랜만에 돌아온 그를 향해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반색을 표하고 있다.

KBS 제공
KBS 제공

박중훈은 제작진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원했던 라디오DJ였다. 연출을 맡은 이충언PD는 "사내에서 많은 분들이 선택에 참여했는데 이구동성으로 호감도가 굉장히 좋았다. 알다시피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DJ 역할을 했다. 실제로 했을 때 이질감이 적을 것이라는 게 가장 컸다"며 "우리 프로가 40,50대를 대상으로 한 프론데 추억을 얘기하긴 하지만 현재를 사는 모습도 라디오에선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근데 박중훈이 굉장히 젊게 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안 지는 얼마 안됐지만 옛날 얘기도 잘 하시면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50대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잘 맞는 것 같다"고 박중훈을 '라디오스타' DJ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신원섭 부장은 "우리 프로는 청취자들을 특정 세대에 묶어놓지 않는 방송, 4050이란 특성 세대라는 타깃층을 갖고 하지만 특정 세대를 배제하지 않는 프로가 될 것이다. 많은 방송국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을텐데 KBS를 선택해준 박중훈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BS 제공
KBS 제공

박중훈은 왜 연기가 아닌 라디오로 먼저 돌아오게 됐을까.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영화 작업에 매진하느라 오랫동안 연기하는 모습을 대중들에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박중훈은 "오랜 시간 관객, 대중들과 같이 지낸 편인데 최근 감독을 하면서 외향적으로 볼 땐 고립돼 있는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고 말문을 연 뒤 "라디오 섭외가 왔을 때 내가 대중, 관객들, 청취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금 시점에 딱 맞는 옷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겐 즐거움의 자리고 교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그걸 통해 청취자들이 퇴근 시간 피로회복이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냐"고 털어놨다.

라디오 DJ로 돌아온 박중훈은 경쟁 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철수보다 음악적 지식은 얕을지라도 편안함을 무기로 청취자들과 소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대화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음악도 주고받고 어떤 이야긴지 들어주는 식으로 진행하는 게 가장 큰 포부다"는 그는 "내가 DJ로서 엄청난 기술, 노하우가 축적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슴을 열고 마음을 여는 라디오다. 퇴근 시간이라 많이 지쳐있을 땐데 가르치는 방송이 아니라 편안하게 문 열어놓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의 각오대로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는 친숙한 팝음악과 다양한 코너 구성, 청취자와의 소통을 기본으로 퇴근길의 즐거움과 소소한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끝으로 최정은PD는 "우리 프로가 지향하는 게 퇴근길 아지트 같은 프로그램이다. 혼자 집에 가기 심심하거나 누구랑 담소를 나누고 싶은데 친구가 없을 때 누구든 부담없이 쉽게 놀러오면 되는 프로그램이다. 박중훈 선배님은 영화 감독, 영화배우로서 이미지도 있지만 이때만큼은 친구처럼 다가가는 프로그램이니 많이 놀러와달라"고 당부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DJ 박중훈은 9일 오후 6시 5분부터 청취자를 찾아간다. 11일 진행될 첫 번째 초대석에는 배우 김수로가, 18일 초대석에는 방송인 전현무가 출연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