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강은탁이 다시 한 번 심장의 떨림을 느꼈다.

9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연출 김정민/극본 김영인) 30회에는 방울(왕지혜 분)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하는 상철(김민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철은 계능(김하균 분), 순복(선우은숙 분), 별이까지 온 가족과 함께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곧 방울이 만든 메뉴가 정식 출시될 프랜차이즈로 가족을 데리고 간 상철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방울은 자신의 메뉴 개발까지 상철이 함께해 준 일을 일일이 거론하며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신이 없었으면 해내지 못 했을 것이라는 방울의 말에 상철은 내심 기분이 좋은 듯 “제가 한 게 뭐가 있다구요, 방울씨 실력이 워낙 좋아서죠”라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늦은 밤 혼자가 된 방울은 동준(강동호 분)의 사진을 보며 그가 어디선가 도와준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마음을 내비쳤다.

방울은 경연 당일, 자신에게 필요한 재료를 구해다준 사람이 조대리가 아닌 우혁(강은탁 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항상 까칠하게 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되어주는 우혁의 존재에 방울은 묘한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같은 시간 상철은 창업에 대해 알아보러 갔다가 이곳에서 우혁을 마주치게 됐다. 돈을 모아 창업을 할 것이라는 상철의 계획에 그를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우혁은 “너무 애써서 모으지 마”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계능은 정년을 맞아 학교를 떠나게 됐다. 평생을 몸담아온 교직에서 떠나게 된 계능이 외로울까 순복은 학교까지 마중을 나갔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느라 고생했다며 고마움을 표현하는 순복의 모습에 계능은 장난스럽게 “아이고, 우리 여보 철 다 들었네”라고 농을 건넸다. 계능과 순복은 자신들이 늙은 만큼 훌쩍 성장해버린 자식들의 이야기를 하며 쓸쓸하게 교정을 걸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 끝에서는 결국 동준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났다.

방울은 전국에 있는 프랜차이즈 지점들에 보낼 레시피 영상을 촬영했다. 마침 지나던 우혁은 이 모습을 발견하고는 조리실로 들어왔다. 가맹점주들이 문서로 보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는 게 편할 것 같다는 방울의 배려심에 우혁은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방울은 아름에게 들었다며 양파와 대파를 구하러 구내식당까지 다녀온 일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거듭된 방울의 감사 인사에 우혁은 “하다못해 쓴 커피라도 대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방울은 마지못해 알겠다며 자판기 앞으로 그를 데려가 웃음을 자아냈다. 우혁이 카페의 커피만을 고집하자 방울은 결국 사무실에 가서 그간 모은 동전을 가지고 나왔다. 1층 로비에서 택배 기사에게 부딪혀 동전이 바닥에 흩어지자, 우혁은 투덜거리면서도 함께 이를 주웠다. 방울이 실수로 엎어지며 자신의 품에 들어오자 우혁은 또다시 이상한 떨림을 느끼며 그녀를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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