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보이그룹이 골든디스크 음반 본상 9개 트로피를 모두 싹쓸이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 31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영광의 대상은 엑소가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음반 본상 수상자는 총 9팀이었다. 세븐틴, 몬스타엑스, 갓세븐, 태민, 방탄소년단, 빅스, 인피니트, 샤이니, 엑소가 수상의 기쁨을 누린 가운데 골든디스크 역사상 처음으로 음반 본상 9팀이 보이 그룹인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세븐틴, 몬스타엑스, 갓세븐은 첫 본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세븐틴과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각각 신인상과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을 받은 다음 해 본상에 오르며 대세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앞서 골든디스크는 지난 2010년부터 음반 부문과 음원 부문을 나눠서 시상해왔다. 그동안 팬덤이 탄탄한 보이그룹이 음반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걸그룹이 전무했던 적은 없었다.
왜 걸그룹은 음반 부문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까. 한국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2016년 연간 음반 판매량(단일 앨범 기준) 10만 장 이상 판매를 올린 앨범은 총 24장이었는데, 그중 여성 가수의 앨범은 단 두 장에 불과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앨범은 35만여 장으로 5위를 기록한 트와이스 미니 3집 '트와이스코스터'와 11만여 장으로 19위를 기록한 소녀시대 태연 미니 2집 '와이' 뿐이었다. 이들은 음원 본상에 먼저 이름을 올리게 되며 음반 본상에서는 자연스레 빠지게 됐다.
음원이 보편화된 시대에 음반을 구매는 팬들의 숫자와 직결된다. 여러 관계자들은 음반 판매량은 팬덤의 크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걸그룹 보다 충성도가 높은 보이그룹이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2016년은 팬덤이 탄탄한 걸그룹의 부재와 2~3년 차 보이그룹의 강세가 돋보였던 한 해였고, 그 결과 보이그룹의 첫 음반 본상 싹쓸이 기록이 나오게 됐다. 2017년 역시 보이그룹의 강세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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