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복면가왕’에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매 회 쟁쟁한 실력자들의 등장에 ‘가왕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며 시청자들의 보는 즐거움도 커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47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가왕 ‘신비주의 아기천사’(이하 아기천사)의 방어전과 그의 자리에 도전하는 가왕 후보들의 무대가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무대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등장했다. ‘나는야 웃기는 짬뽕’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설운도, ‘궁금하면 500원 뽑기왕’ 갓세븐 영재,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 수란이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는, 혹은 자신에 대한 편견을 깨는 무대로 감탄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런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왕 결정전 무대에 오른 이는 ‘팥의 전사 호빵왕자’(이하 호빵왕자)였다. 호빵왕자는 1라운드 당시부터 강력한 가왕 후보로 점쳐졌던 실력자다. 1라운드 당시 호빵왕자는 ‘말괄량이 삐삐’ 장도연과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선곡해 불러, 허스키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2라운드에서는 섹시한 매력이 폭발했다. 호빵왕자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로 그루브하고 농염함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수준급 댄스 실력까지 서보여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3라운드 역시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 같은 무대에 판정단의 극찬이 쏟아졌고, 호빵왕자는 울랄라세션 김명훈으로 밝혀진 아기천사에 앞서는 득표로 새롭게 가왕 자리에 앉았다. 김명훈 역시 손꼽히는 대표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그를 가왕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든 호빵왕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예사롭게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호빵왕자의 정체에 대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그 중 많은 시청자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는 가수 이름까지 등장하며 그의 정체에 더욱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36대부터 39대까지 가왕의 자리에 앉았던 ‘신명난다 에헤라디오’ 정동하가 4승을 차지한 이후,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 알리,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 신용재 모두 3승을 넘기지 못했고, 김명훈 역시 1승 만에 가왕의 자리를 새 가왕에게 넘겨줬다.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가왕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왕좌의 주인공도 계속 바뀌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같은 장기 집권 가왕이 다시 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가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를 선사하며 세운 9연승은 깨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하현우 같은 화제성을 가진 가왕이 다시 등장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기 집권 가왕 없는 이른바 ‘춘추전국시대’에, 시청자들은 다양한 실력파 가왕들의 무대를 즐기며 귀를 호강하고 있다.
호빵왕자는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이거니와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댄스를 완벽 소화하는 등 퍼포먼스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그의 장기 집권을 예상하고 있는 터. 하지만 그가 장기 집권 가왕이 되지 않더라도, 그저 다음 무대에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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