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살짝 취기가 도니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의외의 면을 꺼냈다. 배우 장혁이 진솔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은 장혁 편으로 꾸며졌다. 장혁은 래퍼 TJ로 활동했던 시절 회상부터 걸그룹 댄스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장혁은 ‘인생술집’ 세 MC 중 신동엽, 탁재훈과 인연이 있었다. 김준현과는 첫만남. 신동엽은 장혁을 낯을 가리지만 말이 많은 편이라고 기억했다. 그러자 장혁은 “좋아하는 분야, 친해진 사람이랑은 말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장혁은 방송초반 조곤조곤 때때로는 조심히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더니 ‘인생술집’ 분위기가 한결 더 편안해지고, 취기가 살짝 돈 후에는 장난기도 있고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술 취향부터 공개했다. 장혁은 주변에 김종국, 홍경민, 홍경인, 차태현 등 술을 좋아하지만, 친구들과 달리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몸 자체가 알콜을 잘 안 받는다. 남자끼리 술 먹는 것보다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다. 매번 술집에서 만나다가 카페에서 만나자고 얘기해서 만났는데 뻘쭘하더라”라고 말했다.

술을 멀리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장혁은 "과거 술을 마시다 지하철 철로에 떨어진 적 있다. 친구와 마시다 다 챙겨 보내고 나니 갑자기 취기가 올라왔다. 혼자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어딘가에 떨어지는 느낌이 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철로로 떨어진 거였다. 그때 정신이 확 들었다. 그 뒤로 알콜에 대한 생각이 싹없어졌다. 그 뒤로 잘 안마신다“고 아찔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래퍼 TJ 활동 시절도 떠올렸다. 장혁은 TJ 활동을 떠올리며 “30대 때는 굉장히 후회했는데, 40대가 되고 보니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시도할 수 있는게 뮤직비디오 출연이었고, 가수를 해보라는 얘기에 노래는 못하니 랩을 해보라는 말에 솔깃했다”라고 털어놨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댄스 실력도 뽐냈다. 평소 유행어나 히트곡을 잘 모른다고 밝힌 장혁은 “카라의 ‘미스터’ 히트하고 2년 뒤에 꽂혔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혁과 MC들은 걸그룹 히트곡 전주를 듣고 제목을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장혁은 EXID의 ‘위 아래’를 두고 “김상중 형이 나왔던 것”이라고 CF를 떠올려 웃음을 자아내더니 트와이스 ‘치얼업’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이 흘러나오자 심각한 모습으로 제목을 떠올렸다. 그러더니 김준현의 “샤샤샤” 힌트에 함박 미소를 짓고 “샤샤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장혁은 앞서 푹 빠졌었다고 밝힌 ‘미스터’가 흘러나오자 화색을 띄더니 “춤을 잘 추느냐”라는 말에 “죽죠”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이후 앙증맞은 댄스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꿀목소리로 라디오헤드의 'creep'을 열창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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