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출연자는 물론이거니와 스태프, 소품까지 빵 터트린다. ‘신서유기3’가 그 주인공이다.
‘신서유기3(나영석, 신효정PD)'는 중국대륙을 여행하며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6인방의 여행기를 담는 콘셉트 예능이다. 기존 멤버였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에 시즌3부터 새 멤버 규현(슈펴주니어), 민호(위너)를 영입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신서유기’의 매력은 강호동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와 연기자들과 제작진이 서로를 꿰뚫어 보는, 그런데 늘 예상 밖 상황이 벌어지는 데 있다.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과 제작진은 과거 ‘1박2일’부터 호흡을 맞춰온 터라 서로에 대해 빠삭하다. 그래서 뻔한 상황이 펼쳐지리라 예상되지만 결과는 항상 예상 밖이다.
지난 8일 방송분에서 은지원이 보여준 미친자 다운 모습이 그 예다. 제작진은 다음날 오전 9시 특정 버스에 탄 3명에게 아침을 주겠다고 아침 미션을 공개했다. 그러나 은지원이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다른 멤버들을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판이 틀어졌다. 여기에 잠 없는 자 안재현, 동물 같은 감각을 가진 자 강호동이 합세하면서 제작진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 연기자들끼리 물어뜯고 견제하는 예상 밖 상황이 펼쳐져 재미를 안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신서유기3’ 2회에서도 그랬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점심 식사를 걸고 사물 게임을 진행했다. 문제 출제자인 나영석 PD는 평소 퀴즈 문제를 낼 때 가차 없이 "땡"을 외치곤 했었다. 그런데 이날은 한껏 여유 있게 “땡”을 외쳤다. 알고 보니 ‘은요물’ 은지원의 꼬임에 넘어갔던 것. 게임 진행에 앞서 은지원은 여유롭게 퀴즈 게임 스텝을 정했고, 나영석 PD는 이 꼬임에 넘어가 평소보다 훨씬 늦게 “땡”을 외쳤다. 그 결과 멤버들은 사물 퀴즈 두 차례 시도만에 점심 획득에 성공했다. 또 제작진은 시즌2 ‘알을 숨겨라’ 게임에 이어 ‘과일을 숨겨라’를 준비했다. 가장 작은 감귤부터 큰 멜론까지 멤버들 각자 이튿날 숨기고 지켜내는 게임이다. 당연히 먼저 과일을 선택한 순서대로 유리하다. 첫 번째 순서였던 강호동이 금귤을 골랐다. 이후 두 번째로 나영석 PD와 마주한 송민호는 사과 등 작은 과일이 남아있음에도 자몽을 선택했다. 나영석 PD마저 의아한 결정이었다. 송민호는 자두와 자몽을 순간 헷갈렸고, 자두라고 생각해 자몽을 선택했던 것이다.
재밌는 상황은 그 후에도 이어졌다. 송민호가 선택한 자몽이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특대 사이즈였던 것. 멤버들은 송민호의 몸을 수색하더니 “고무공 같은 걸 가져왔느냐”고 물었고, 송민호는 망연자실 “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번째 순서로 두리안을 고른 규현은 뾰족한 과일 모양에 놀랐다. 이후 특유의 냄새와 모양을 흉기삼아 멤버들을 협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에서도 예상 밖 스토리가 예고됐다. 멤버들이 과일 사수에 나선 상황, 이튿날 기상 미션 장소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 그려지며 다가올 이야기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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