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솔로몬의 위증'
JTBC '솔로몬의 위증'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하필 ‘도깨비’와 맞붙어버렸다. 김은숙 작가, 이응복 연출에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까지. 이 쯤 되면 ‘어벤저스’와의 대결이라해도 무방하다.

지난해 12월 16일 첫 방송된 JTBC '솔로몬의 위증‘은 크리스마스에 동급생이 추락사를 당하게 되면서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 교내재판을 통해 끝까지 진실을 찾아내려하는 학생들을 통해 위선적인 이 시대의 어른들에 메시지를 보낸다.

학생들의 이야기인 만큼 10대, 20대 초반의 배우들이 주로 출연할뿐더러 조재현 외 스타 배우라 칭할 출연자는 없다.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서영주, 신세휘, 서신애, 솔빈 등 아역 출신 연기자 혹은 파릇파릇한 신인 배우들로 구성해 스타 마케팅보다는 작품에 힘을 쏟았다.

그도 그럴 것이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완성도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미야베 미유키는 한국에서도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모방범’, ‘화차’, ‘외딴집’을 쓴 작가로, 그 중 ‘화차’는 한국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

드라마화된 ‘솔로몬의 위증’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추리를 통한 긴장감, 사건 진실에 대한 궁금증, 거짓말이 진실을 덮고 있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 등을 담으며 기존 원작의 팬이 드라마를 찾거나 드라마 시청자들이 원작을 찾아 읽게 됐다.

이에 작품의 대진운이 아쉬울 따름이다. '솔로몬의 위증‘은 ’도깨비‘의 첫 방송 2주 후 시청자들을 찾았다. 금토 드라마에 오후 8시 30분 편성으로 이미 많은 이들이 ’도깨비‘에 홀린 후였다. 하필 요일과 시간대가 겹쳤고, ’도깨비‘가 먼저 편성돼 뒤늦게 시청자들을 찾은 ’솔로몬의 위증‘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솔로몬의 위증‘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15%를 웃도는 ’도깨비‘에 비해 1%대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수치만으로 판단하기엔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윗과 골리앗과 같은 매치에서 시작이라도 같았다면 돌팔매질은 할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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