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배우 이민호가 물오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이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민호가 연기 중인 허준재는 고등학교 때 집을 나와 사기꾼이 됐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어린 나이에 집을 나섰지만, 어머니를 만나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새로운 가족과 잘 살고 있으리라 믿었던 아버지는 새 엄마 강서희(황신혜 분)의 악행으로 시력도 잃고 재산도 뺏길 위험에 처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허준재는 운명처럼 만난 심청(전지현 분)과 어렵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들의 주변에 미스터리한 인물 마대영(성동일 분)이 등장하면서 위협을 받았다. 전생의 비극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비극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17회에서 허준재는 먼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본가에 잠입해 강서희의 악행 증거가 될만한 물건들을 모았다. 경찰과 힘을 모아 수색 영장까지 받았지만, 그 사이 아버지는 강서희로부터 죽임을 당했다.
더 비극적이었던 건 허일중이 몸에 이상을 느끼고 바로 허준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휴대폰을 방에 뒀던 허준재를 이 전화를 받지 못했다. 뒤늦게 허일중이 남겨둔 메시지를 들은 허준재는 부랴부랴 본가로 향했지만, 들것에 실려 나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목격한 뒤 주저앉아 오열했다. 강서희로부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경찰과 손을 잡았다. 다음날 허일중의 집 수색 영장을 기다리며 반격을 기대한 상황이기에 허일중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더 안타까웠다.
오열 장면에서 이민호는 허준재가 느낀 충격과 상처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주저앉아 아이처럼 우는 오열 연기는 지켜보는 안방극장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인어공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푸른바다의 전설’은 사실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크게 주목받는 작품은 아니다. 특히 톱배우 전지현이 인어 연기를 화려하게 펼치는 터라, 상대적으로 허준재 캐릭터가 빛을 발하긴 힘든 부분도 있었다. 이민호는 능청과 진지함을 오가는 모습으로 허준재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풀어내 '배우 이민호'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또 전지현과 좋은 케미스트리로 달달한 로맨스를 완성하더니, 허준재의 이야기가 그려질 땐 묵직하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종영까지 단 3회 남았다. 남은 이민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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