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조인성의 우문현답이 빛났다. ‘공조’와 오는 18일 맞대결을 앞둔 ‘더 킹’의 주역 조인성은 의외로 덤덤했다.

오랜만에 한국영화 두 편이 동시에 관객을 만난다, 오는 18일,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작을 들고 나온 조인성과 정우성 그리고 ‘관상’ 한재림 감독이 뭉친 영화 ‘더 킹’(제작 우주필름)과 현빈, 유해진 주연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쌍화점’(2008)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인성은 양아치 고등학생부터 초짜 검사 그리고 권력욕과 출세욕으로 망가지는 박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만큼 감회가 남다를 법도 하건만, 조인성은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드라마도 출연했기 때문에 크게 다를 건 없었다”며 “70분 짜리 드라마를 32개를 찍었잖나. 현장이 어색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되는 건 바로 ‘공조’와의 맞대결이었다. 최근 영화들이 서로 개봉일을 두고 눈치를 보며 기싸움을 펼쳤던 것과는 대조적인 일이다. 이에 조인성은 “다들 투자배급사에서 열심히 준비했던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거잖나. 사실 난 이런 경쟁에 익숙하다. 솔직히 드라마는 더하다. 오후 10시, 같은 시간에 각 방송사에서 각기 다른 드라마가 동시에 첫 방송을 하는 경우도 많다. 거기에 비하면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하는 건 뭐..”라며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 익숙해지다 보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상대와의 경쟁이 어색하거나 그렇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인성은 “각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성실히 그리고 충실히 말이다. 각 영화에 자부심을 갖고 임하면 된다.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우리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관객을 맞이해야한다. ‘경쟁에서 이겨야지’ 그러면 나만 괴롭다”고 강조했다.

조인성은 인터뷰 내내 ‘더 킹’에서 자신의 분량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 또한 영화 전반에 흐르는 본인의 내레이션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았다. 덤덤한 척 했지만 오랜만에 내놓는 작품이기에 설렘도 걱정도 부담감도 크다는 조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보다는 ‘더 킹’에 대한 자부심으로 임하겠다는 조인성이다. 과연 그가 받아들 9년 만의 성적표는 어떨까? ‘더 킹’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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