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시청률을 떠나 멤버들이 좋은 우애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가 막내 정준영의 복귀와 함께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유일용 PD가 정준영 복귀 배경 및 당시 녹화 분위기를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일용 PD는 16일 오전 헤럴드POP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멤버들 6명이 모두 모인 방송에 시청률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동시에 더 신중해지고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 관심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1박 2일'은 4개월 만에 돌아온 정준영을 곧바로 투입하지 않고, 멤버들의 입에서 정준영의 이름이 30번 불려야 촬영에 합류하는 복귀 미션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1박2일' 고유의 포맷인 복불복을 활용하며 재미를 더했고, 높은 화제성으로 시청률 20.3%(전국기준/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이에 유 PD는 "멤버들이 '이 멤버 리멤버'를 외치지 않나. 워낙 우애가 돈독하다. 정준영이 자숙하는 동안 녹화 중에도 멤버들이 '그 동생' 등 언급을 했고,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제작진에게 준영이의 근황을 묻는 등 걱정을 많이 했다. 그만큼 '요물 막내' 정준영의 빈 자리가 컸고, 그리워했다"며 운을 뗐다.

복귀 미션 아이디어는 멤버들의 돈독한 우애에서 얻었다고. 유일용 PD는 "멤버들의 우애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평소에도 정준영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라 누가 이야기를 꺼내면 이름 10번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복불복에서 가장 큰 숫자인 30이 나오더라. 아무도 예상치 못한 리얼이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유 PD는 "정준영에게도 자숙의 시간을 주고 싶었다. 지난 4개월 동안 스스로 시간을 많이 보냈겠지만, 방송에서는 처음이지 않나.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사실 준영 씨가 등산을 제일 싫어한다.(웃음) 등산 코스가 전문 등산인들은 3시간, 일반인들은 3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정준영은 4시간 반이 걸렸다. 홀로 카메라와 대화했는데 본인도 혼자 그렇게 오래 녹화한 건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촬영에 정준영의 합류가 결정됐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을까. 유일용 PD는 "멤버들이 간절했다. 해를 넘기면 막내의 복귀가 흐지부지될까 불안했던 것 같다. 정준영 본인 역시 많이 불안했고. 그래서 지난해 연예대상과 마지막 녹화에서 유독 정준영을 언급하고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유일용 PD는 "막내 준영 씨가 개인적인 실수로 자숙을 했다. 자숙 기간에 대해서는 본인과 제작진 모두 고민이 많았다. 시청자들의 질책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고, 앞으로 더욱 성숙해질 거라 본다. 앞으로 멤버들의 우애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노력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정준영은 멤버들에게 30번의 이름이 불리며 '1박2일' 촬영에 합류할 수 있을까. 정준영이 멤버들과 만나는 장면은 오는 22일 방송분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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