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조창호 감독이 서예지의 연탄가스 마시는 장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영화 '다른 길이 있다'(감독 조창호/배급 영화사 몸, 무브먼트)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극 중 여주인공 정원(서예지)이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을 촬영 당시 실제로 체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앞서 서예지는 지난 10일 열린 '다른 길이 있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 사실을 언급했다.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죽음을 택한 여자 정원 역을 맡은 그는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이색 체험을 했단 사실을 밝혔다.
서예지는 "차 안에서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나는 CG 처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진짜로 연기해달라고 하더라. 촬영 당시 컷을 안 해주셔서 내가 죽을까 봐 불안했다"라며 "덕분에 배역에 몰입해 삶의 고통을 느껴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해당 발언은 서예지의 진성성을 위한 도전으로 언급된 에피소드였다. 하지만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안전불감증에 해당하는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영화는 영화일 뿐, 실제로 배우가 위험에 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창호 감독은 자신의 SNS에 "영화 제작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가 맞으며 안전을 비롯해 조심하고 점검하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부족하더라도 우리는 소통의 과정을 통해 영화를 만들었음을 먼저 밝히고 추후 자세한 말씀을 드릴게요. 죄송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다른 길이 있다'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로 한 두 남녀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영화다. 김재욱, 서예지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남녀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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