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생존자 5인이 밝혀졌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극본 손황원) 2회에는 무인도에 떠밀려온 봉희(백진희 분)와 준오(정경호 분)의 생존기가 그려졌다.

봉희는 의식을 되찾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상황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준오를 두고 오름을 올랐다. 무인도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야 눈앞에 펼쳐진 망망대해를 보고 그곳이 무인도라는 것, 그리고 준오와 자신만 생존했다는 것을 알게 된 봉희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하지만 오름에서 내려와 마주한 준오의 광경은 봉희를 절망의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다. 언제까지 무인도에 있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준오가 비행기에서 간신히 건진 식량을 먹어치우고 있었던 것. 봉희는 준오와 실갱이를 벌이며 이를 빼앗으려고 했다.

그러나 사태를 받아들인 이상 두 사람은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칠 수밖에 없었다. 준오 특유의 뺀질거림으로 봉희의 속이 타들어가야 했지만 어찌됐든 운명공동체인 셈이었다. 하지만 근근이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던 중 봉희가 배분해주는 소량의 식량으로 버티기 힘들었던 준오가 남은 음식을 모조리 먹어치우며 관계가 와해되는 듯 했지만 두 사람은 또다시 돌파구를 찾았다. 직접 낚시를 해 식량난을 해결하기로 한 것.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준오로 인해 봉희가 대부분의 일을 도맡아 했지만 집도 짓고 식량도 해결할 수 있었다.

여기에 뜻밖의 행운도 찾아왔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열(박찬열 분)이 무인도에서 발견된 것. 봉희는 정신을 차린 열에게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물었다. 열은 비행기가 추락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무인도였다며 혼자 살아남을 줄 알고 몇날 며칠을 같은 자리에서 구조대만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불빛을 발견하고 접근한 것이 봉희와 준오의 만남으로 이어진 것이었다.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던 봉희에게 열은 표류되어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봤다며, 한 번이라도 이곳을 사람들이 찾아왔다면 시체먼저 수습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위기를 모른 채 자다 깬 준오는 물고기를 잡아오라는 말에 요지부동인 봉희에게 “서울 가면 확 짤라버린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희망이 사라지고 이성을 상실한 봉희는 “그래, 짤라. 짤라 이 새끼야”라고 그의 머리채를 잡았다. 하지만 열은 이 순간 먼 곳에서 보이는 빛을 발견했다. 열과 봉희는 어쩌면 생존자일 지도 모르는 불빛을 쫓아갔다. 뒤늦게 따라가던 준오는 늪에 빠진 봉희를 위험에서 구해내며 묘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무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보호’라는 것을 받게 된 봉희는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지는 모습이었다. 가까스로 찾아낸 생존자는 바로 지아(이선빈 분)였다. 혼자 있었냐는 말에 지아는 “누구랑 같이 있었어”라며 소희(류원 분)에게로 일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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