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다시, 첫사랑'이 시청률 20% 고지를 넘길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창범PD를 비롯해 배우 명세빈, 김승수, 왕빛나, 박정철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세빈, 김승수, 왕빛나, 박정철 등이 출연하는 ‘다시, 첫사랑’은 8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을 중심으로 분노와 배신, 욕망 그리고 용서와 화해 등의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등을 빠른 전개로 담아낸 작품이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100부작 드라마 '다시, 첫사랑'은 아직 반환점을 돌지도 않았는데 본격 2막을 열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은 기억을 되찾은 명세빈의 반격과 김승수와의 로맨스다.
최근 8년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명세빈은 기억을 되찾았다. 모질게 이별했던 김승수와의 과거를 고스란히 떠올린 그녀의 감정은 현재 8년 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명세빈과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왕빛나와 실제 부부로 살고 있는 김승수에게 기억을 찾은 명세빈은 과연 변수로 다가올지, 오해와 갈등 속에 헤어진 두 사람이 '다시, 첫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눈빛으로 여심을 저격중인 김승수는 "8년 관계를 생각하면 만나자마자 하진(명세빈 분)에게 돌아가야하는 감정이긴 한데 돌아갈 수 없는 개인사적 이유가 있다. 아이 문제도 있고 민희(왕빛나 분)의 결혼 관계도 있어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감정적으로 그러긴 하지만 기업 대표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 도덕적인 부분에서 내적으로 갈등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진, 민희와의 관계에 있어 대본이 나올 때마다 고민스럽다. 어떤 말투로 다가가야 하고 관계를 맺어야 할지, 앞으로 스토리 전개상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개인적인 감정으로 가면 달라지기 때문에 감독님, 작가님과 상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이 되고 어떻게 처리해야될지 나 또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명세빈 역시 "현실에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김승수가 도덕적으로 가정을 이뤘고 큰 회사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빼앗으려는 복수가 내 마음에서 조금씩 걸리더라. 분명 아기가 나타나고 다른 사건에 의해 복수가 확실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하진이는 어떤 일이 와도 또 일어서고 일어서는 마음으로 강하게 점점 단단해지게 나아가면서 복수를 넘어 삶을 개척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 중이다"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왕빛나의 악행이 어디까지 계속될 지도 큰 관심사다. 기억을 찾은 명세빈은 과거 자신에게 협박과 악행을 서슴지 않았던 왕빛나와의 본격적인 맞대결을 예고한 상황. 명세빈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무기로 숱한 거짓말을 일삼아온 왕빛나는 그녀가 기억을 되찾음과 동시에 궁지에 몰렸다. 때문에 또 어떤 악행으로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내가 명세빈 김승수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면서 우리 드라마가 시작됐다"고 말문을 연 왕빛나는 "시청자들의 평을 들어보면 '백민희 좀 그만 나오게 하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근데 내가 안 나오면 드라마가 끝나기 때문에 미움은 받겠지만 내가 할 역할이고 이 안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즐기려고 한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며 "사건 하나마다 수습하고 두려워하고, 덮으려고 머리를 계속 굴리면서 사건이 전개될 것 같은데 작가님이 써주시는 게 기대가 된다. 작가님이 어떻게 날 또 설레게 하실지 매번 대본이 나올 때마다 긴장되고 기다리게 된다"며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건데 내가 악역이고 싫은 인물이긴 하지만 내 나름대로 내 인물을 사랑한다. 진심이다. 그렇게 안되면 나도 그 신을 소화할 때마다 힘들다. 그래서 '내가 하는 행동과 생각이 옳고 맞다고 생각해야 모두가 잘될 거다'고 생각하고 연기한다. 내 나름대로의 진실성을 봐준다면 시청자들도 더 재밌게 봐주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제 명세빈의 사이다 복수가 중점적으로 펼쳐진다. 시청자들이 자신의 사이다 복수를 고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명세빈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나도 몰라서 어떻게 변신하고 어떻게 복수할지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마음에 열심히 독기를 품고 있다"고 전해 달라질 명세빈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창범 PD 역시 "하진이 순수하다. 신파다. 답답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익숙한 삶에서 요즘 여성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다. 모던한 여성의 대변인으로 탈바꿈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런 부분들이 삶에 얽혀서, 또는 어떠한 관계 때문에 자기의 마음을 펼치지 못한다면 그런 것들을 과감하게 드라마 속에서나마 펼쳤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예고해 눈길을 끈다.
명세빈의 사이다 복수와 함께 '다시, 첫사랑'이 꿈의 20%를 돌파할 수 있을지, '다시, 첫사랑'의 2막에 수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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