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보이스'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장혁과 이하나의 손발이 맞기 시작했다. 마음의 문도 열면서 진정한 '112 신고센터'의 골든타임 어벤져스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 21일 방송된 OCN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연출 김홍선) 3회에서는 강권주(이하나 분)와 무진혁(장혁 분)이 사건을 해결했다. 7세 아동이 자신의 엄마에게 칼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은 강권주는 소리를 통해 단서를 찾고 현장에 출동한 무진혁과 협업했다. 골든타임 안에 아이를 구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무진혁은 빼어난 추리력과 연기력을 보여줬다. 무진혁은 아이를 학대한 엄마 오수진이 양아버지에게 학대 받은 경험과 풍경 소리 그리고 경비실에서 본 풍경과 경비원 다리에 묻은 흔적들을 배경으로 경비원이 진범인 것을 알아냈다. 그는 경비원에게 오수진의 이야기를 전하며 그를 떠봤고, 그가 기계실을 다녀왔다는 말에 기계실을 같이 둘러볼 것을 요청했다. 경비원은 무진혁에게 오디 음료를 건네고 얼른 마시고 따라오라고 전했다.

무진혁이 오디 음료를 한 모금 마시는 듯한 장면이 나오고 경비원을 따라 기계실로 갔다. 경비원은 아이를 찾는 무진혁에게 “그깟 아이 때문에”, “아이를 죽도록 패야 인간이 된다” 등 아동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 무진혁이 그를 추궁하려는 순간, 무진혁은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졌다. 경비원이 음료수에 약을 탄 것.

경비원 쓰러진 무진혁을 보고 “모르는 사람이 준 음료는 왜 마셔?”라고 비웃었다. 이윽고 자신의 죄를 술술 읊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사로 무진혁을 죽이려고 했다. 주사가 그의 목에 꽂히려는 찰나, 무진혁은 경비원의 팔을 잡고 그를 저지했다. 그가 일부러 음료를 마시고 쓰러진 척 연기해 경비원의 자백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벌떡 일어난 무진혁은 “내 연기 어때?”라며 경비원을 쓰러트리고, 강권주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구했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쓰러지면서 경비원의 경계를 풀게 만드는 무진혁의 모습은 놀라웠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반전이었지만, 핏줄까지 선 무진혁의 연기가 보는 이도 속게 만들었다. 디테일한 그의 연기가 시청자로 하여금 '보이스'를 더욱 숨죽이며 보게 만들게 했다.

무진혁은 아동 학대 구출 사건을 통해 강권주의 놀라운 청각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무진혁의 아내가 살해되던 날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기 시작했다. 강권주의 아버지가 무진혁의 아내가 살해당했던 날, 그 곳으로 순찰을 나왔다가 무진혁의 아내를 살해한 범인에게 똑같이 죽음을 당했고, 당시 녹취록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사건의 진범을 숨기려는 자들이 경찰 내부에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무진혁은 강권주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 순간, 무전을 통해 당시 유력한 용의자인 고동철이 진짜 진범에게 무참히 살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전해졌다.

무진혁과 강권주는 같은 아픔을 공유하게 됐다. 무진혁은 조금씩 강권주를 신뢰하게 될 터. '연기력'과 무력을 갖춘 무진혁과 초능력에 가까운 청각 능력을 가진 강권주가 만났다. ‘112 신고센터’의 어벤져스가 탄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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