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오페라에서 힙합까지 모두 섭렵한 카이가 진정한 음악 덕후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팝페라 및 뮤지컬 배우인 카이가 출연했다.
이날 카이는 영화 '라라랜드'에 대해 극찬하며 "5번 봤다. 영화라 다행이었다. 뮤지컬이었다면 큰일 날뻔했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라라랜드'의 명장면을 묻는 질문에 "상상하게 된다. 춤추는 것을 배워가며 영화가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상상하면 정말 좋다. 음악을 하고, 오디션을 보면서 배우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스토리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팝페라 가수지만 고전 음악 성애자"라는 카이는 오페라를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나 여자친구 등 누구를 만나도 오페라를 같이 보러간다. 옆 사람이 잘 모르면 설명해주기도 한다"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카이는 박진영의 '공기반 소리반'에 대해 "18세기 벨칸토 발성의 기초"라면서 놀라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음악 세계는 결코 좁지 않았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카이는 "힙합을 좋아한다. 도끼의 팬이다. 일리어네어도 당연히 좋아한다"면서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데뷔 초기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의 클래식 버전의 '하루하루'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에 빅뱅과 함께 일을 하게된 카이는 그 때의 인연으로 여전히 빅뱅 멤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성이 카이가 출연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보러 놀러오면서 황금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빅뱅으로 시작된 인연은 쿠시까지 이어졌다. 카이는 쿠시와 작업한 음악 '모두 사랑인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빅뱅 친구들과 친해져서 모임에서 만나게 됐다. 쿠시가 몸에 문신도 있고, 어마어마한 포스인데 감성이 굉장히 섬세하다. 작업실에 놀러 갔다가 함께 얘기를 하는데, 자기가 컴퓨터에 녹음해 놓은 음악을 들려줬다. 락앤롤에서 CCM까지 정말 다양하게 만들었더라"며 "'노래 하나만 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탄생된 노래인데, 작업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놀면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놀이였다"면서 '카이답지 않고 쿠시답지 않은 작품'인 '모두 사랑인걸'을 설명했다.
카이는 '촉 좋은 판정단'으로 MBC TV '복면가왕'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편집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있다"면서도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항상 남의 공연을 듣고 자기 기준에 맞춰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면서 "'복면가왕'의 녹화 시간이 12시간 정도되는데, 나한테는 그게 12분 같다. 감성과 노래로 풀어낸 것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음악에 대해 논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카이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월 12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몬테스리스토'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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