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비와 김태희가 결혼했다. 그 자리에 비의 영원한 사수 JYP 박진영이 축가로 행복을 기원했다.
비와 김태희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혼배성사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은 안성기, 박진영, 박준형, 윤계상, 이하늬 등 절친한 지인들이 참석했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은 어지러운 시국과 본인들의 뜻에 의해 비공개 진행을 알렸지만, 세기의 결혼식에 쏟아진 관심에 뜨거운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식장부터 결혼식 비용까지 비와 김태희의 결혼식의 모든 것이 특종이 됐다.
축가 역시 마찬가지. 이날 오전 두 곡의 축가가 예정된 가운데 한 곡은 가족과 지인들의 합창 곡으로 알려졌다. 남은 한 곡에 관심이 모아졌고 비가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으로 밝혀진 '최고의 선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비와 김태희의 결혼식을 빛낸 곡은 박진영의 '너뿐이야(You're the one)'였다. 박진영이 지난 2013년 9살 연하의 부인과 재혼하기 전 발표한 프러포즈 송으로 알려진 곡. 부제 '유 아 더 원(You're the one)'에서 보듯 "너밖에 안 보인다"는 한 남자의 애정이 듬뿍 담긴 노래다.
박진영과 비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제작자와 가수로 처음 만났고, 박진영은 비를 최고의 스타로 키워냈다. 데뷔곡 '나쁜 남자'를 비롯해 '안녕이란 말 대신',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비의 굵직한 히트곡은 모두 박진영의 손에서 탄생했다.
비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후에도 변함은 없었다. 한때 비가 박진영을 떠난 이유가 불화 때문이라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자유로운 음악적 역량을 펼치고 싶었던 비의 바람 때문이었다. 이번 '최고의 선물' 곡작업에서 싸이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기 전까지 박진영이 유일했을 정도로 비에게 박진영은 믿고 따르는 스승이자 형이었다. 비가 박진영에게 축가를 부탁한 까닭도 비슷한 이유였다.
이날 비와 김태희의 결혼식은 박진영뿐만 아니라 비의 세례식을 함께한 '대부' 안성기의 참석했고, 김태희의 절친한 동료이자 윤계상의 연인 이하늬가 부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많은 축복 속에 새로운 톱스타 부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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