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인간 김성균의 면모가 드러났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김성균이 '인생술집'을 찾았다.
술을 마시기 전 김성균은"술마시면 이뇨작용이 좋아진다. 그런데 문제는 화장실인 줄 알고 문을 열었는데 장농이거나"라고 주사를 밝혔다. 정말로 김성균은 이날 화장실을 자주 가며 '쉬깨비'란 별명을 얻었다.
이날 김성균은 가족 이야기를 전하며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경상도에서 연극을 하던 김성균은 26세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시작했다.
김성균의 지금을 있게 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도 큰 아들이 태어나고 출연한 첫 영화. 그는 "큰 아들이 태어난 뒤 연기를 접고 못주머니를 차려고 했다"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오디션을 갔다. 담배을 피우란 말에 그날은 그냥 담배를 피우며 편하게 했다. 그래서 그게 됐다"고 말했다.
첫 작품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후 쉬운 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이후 작품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다"며 "100만 200만이 정말 쉬는게 아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들어오는 역할은 무슨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가난한 연극인 시절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된 이야기도 전했다. 아내만큼 멋진 장모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사귄 지 두 달만에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김성균을 만나려 했다. 가난한 연극인이었던 김성균은 장미 한 송이와 친구에게 빌린 돈으로 처음 장모를 만났다. 그 뒤로 장모는 김성균과 등산을 가자고 한 뒤 정상에서 '야호'를 해보라고 요청해 크게 소리를 외쳐보라고 했다. 결국 '야호'를 외치며 귀여운 모습을 보인 김성균은 친어머니에게도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미안해 했던 사연을 전했다. 장모는 별볼일 없던 김성균에게 용돈을 주며 그를 알아봤다.
장모는 서울에 있던 자신에게 딸을 보내며 동거를 지원해 주기까지 했다. 김성균은 장모에게 자신을 어떻게 믿고 그때 보냈냐고 물었고, 장모는 "나는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김성균은 현재 세 아이의 육아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와이프를 생각하면 미안하다. 몇개월씩 집에 있으면 애 셋과 있는 시간이 영혼과 분리돼 있는 시간이다. 나 자신은 온데간데 없고 식모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와이프는 6년을 그렇게 살았으니 너무 힘들 것 같다. 자신의 정체성, 자존감, 꿈을 잃어버리고 살았던 시간 아닐까"라며 와이프를 걱정했다.
신동엽, 김준현, 탁재훈도 모두 아버지다. 아빠들의 폭풍 공감 스토리가 이어졌다. 탁재훈은 "지금 자녀 둘이 중3, 중1"이라며 "'상상플러스'할 때 김성균의 나이였다"고 세월이 흐른 것을 실감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진솔한 이야기로 인생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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