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의사가 가고 사형수가 온다. 화랑은 사형수를 이길 수 있을까?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연출 조영광/극본 최수진, 최창환)이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는 큰 인기를 끌었던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인데다가 지성의 안방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과연 '피고인'이 '낭만닥터 김사부'가 독주했던 월화극 시장에서 그 배턴을 이어받아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기준 27.6%, 17일 방송된 번외편은 27.0%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워낙 잘나가다보니 경쟁작들은 부진했다. 10회까지 방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은 6~8%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24일 종영을 앞둔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의 경우는 더 참혹하다. 3~4%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것. '불야성'이 이제 끝물이라 치면, 아직 10회 분량이 남아있는 '화랑'은 절대강자 '낭만닥터 김사부'의 퇴장으로 시청률 깜짝 반등을 꾀하고 있다. '피고인'이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떡 하니 버티고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잘 나오기 힘든 장르물이라는 점은 청춘들의 풋풋함을 무기로 내세운 '화랑'에겐 희망적인 요소다. 게다가 최근 '화랑'이 주연배우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깊어진 삼각 로맨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어 아무리 드라마가 중반을 넘긴 상황이라 해도 '피고인'과 해볼만한 싸움이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다.
또 '불야성'이 떠나면 그 후속작으로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등이 출연하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오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어서 '낭만닥터 김사부'가 떠난 뒤 새롭게 짜여질 월화극 새 판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 등이 출연하는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 실존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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