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반환점을 돈 '화랑'이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넘어서며 기분 좋은 2막을 열었다. 삼각 로맨스는 불이 붙었고, 기성세대들의 정치 갈등이 화랑들의 위기로 이어지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회 방송에서는 '화중재왕-화랑 중에 왕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삼맥종 박형식과 무명 박서준이 의심받는 상황. 진흥왕 삼맥종의 정체가 밝혀질 것인지, 그렇다면 왕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했던 무명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 2TV '화랑(花郞)'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는 최근 헤럴드POP과 서면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화랑' 후반부 관점 포인트와 좋은 반응을 얻은 '옥타각'·'다이서' 등 '화랑' 유머 코드에 비하인드를 전했다.

◆'화랑' 2막 관점 포인트 '불타는 로맨스'

윤성식 PD는 "선우-아로-삼맥종의 삼각 로맨스는 더욱 깊어질 예정이다. 또한 주인공들의 삼각관계 외에도 수호-반류와 여울-한성의 브로맨스도 있고, 반류와 수연의 반전 로맨스도 있다. 사랑 이야기는 불타오르면서 달달하지만 선우와 삼맥종의 갈등과 우정은 훈훈감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소태후와 박영실 등 기성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 청춘 화랑들에게 위기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후반부는 화랑들을 둘러싼 심각한 위기들이 발생한다. 치열하고 몰입도 높은 사건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를 높였다.

◆웃음 장전 #옥타각 #수타박수 #다이서

'화랑'에서는 신라 청춘들의 3대 핫플레이스로 클럽 '옥타각(玉打閣)', '수타박수(手打粕手)' 서라벌점, 만물상 '다이서(多易書)'가 존재하며, 불이 핑하고 켜지는 것 같은 밝음을 찾을 수 있는 '불이핑', 아름다운 공자들의 축국 혹은 끝장을 보는 시합 '미식축국'으로 현대어를 연상시키는 유머 코드를 배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성식 PD는 "기발한 이름들은 모두 박은영 작가님의 아이디어다. 처음 대본에 있는 현대식 이름을 보고 우리 청춘 사극에서 재밌게 표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출자로서 세트부터 소품, 의상 등 미술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했다.구체적으로 디자인부터 표현하는 방법은 제가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 또한 목욕장, 식당, 교실, 기숙사 방, 옥타각 등 새로운 세트를 접할 때마다 신선하고 독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는 다소 생경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체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반응에 고마움을 전했다.

◆시청률 반등을 기대해

20부작 '화랑'이 11회까지 방영되며 절반을 넘어섰다. 강력했던 경쟁작이 종영을 한 상황에 시청률에 대한 기대는 없을까. 윤성식 PD는 "앞으로 극의 분위기가 좀 더 진지하고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주요 캐릭터들도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시청률 반등의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성식 PD는 "사전 제작이라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촬영을 끝마쳐) 마냥 여유롭기보단 매 회 방송마다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배우들 또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 큰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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