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조인성이 절친 사모임 그리고 ‘더 킹’ 배우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전했다.
배우 조인성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우상인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패밀리나 다름없는 자신의 절친 배우들 송중기, 이광수, 임주환, 김기방, 도경수, 배성우 등에 대해서도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조인성은 “‘더 킹’ 현장엔 정우성이 있으니까 완전 그 순간에는 가족처럼 지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현장에서도 촬영 하다가 먼저 잔다고 하면 그렇게 서운해 하고 말이다. 우성이 형이 ‘잔다고? 거짓말. 자지 마. 이리 와. 한잔 먹어’ 이런다. 그럼 내가 ‘속이 안 좋아’ 그러면 ‘거짓말!’ 이런 식이다”고 직접 정우성의 은근 나른하면서도 다정한 말투를 흉내냈다.
“주량은 소주 한병 반 정도”라는 조인성은 “‘더 킹’은 늘 그런 식이었다. 배성우 형이 ‘촬영 끝났는데 들어가~’ 그러면 내가 ‘뭘 들어가? 깜짝 놀랐네’ 그런다. 그러면 배성우 형이 ‘그럼 맥주한잔?’ 그런다. 그렇게 또 술을 먹는 거다. 정우성 형은 ‘아침 먹었니?’ 그러면서 전화가 온다. 넘어오라고 하면 우성이 형한테 가서 함께 아침 먹고 현장에 가곤 했다. 대신 우성이형은 촬영 끝나고 바빠서 우리 집엔 못 왔는데 배성우는 집에 자주 온다. 차태현 형도 워낙 자주 본다. 송중기도 ‘군함도’ 촬영이 끝나서 자주 만나는 편이다”고 밝혔다. ‘조인성 패밀리’ 아니냐는 말에 그는 “패밀리보다는 친목도모를 하는 거랄까? 그래서 영화 출연을 안 하는데도 바빴다. 애들이 너무 전화가 온다. 나한테 전화를 너무 많이 한다. 만나면 특별히 하는 것도 없다. 그냥 우리끼리 인생 사는 이야기 하고, 배우로서 걱정도 있을 테고.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 전반적으로 남들과 똑같다.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치열하다. ‘어떤 영화 봤니?’ 그러면서 난 못 봤는데 막 스포일러를 하고, 난 그만하라고 하고”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서로의 작품과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조언을 구하고 해주는지 물었다. 이에 조인성은 “캐릭터에 접근할 때 이야기는 한다. 전형성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기복제 안하기 위해서 말이다”고 서로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주는 관계라고 밝혔다.
“우리끼리 예전 작품에서 그런 모습을 봤다든지, 이번엔 안했으면 좋겠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야지 조금 더 자기가 생각한 캐릭터보다는 풍부해진다. 내가 날 못 볼 때가 있잖나. 그리고 남이 본 내가 맞을 때가 있다. 배성우가 많이 조언을 해주는 편이다. 그러면서 다들 한마디씩 한다. 우린 선배고 후배고 없다. ‘그건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웃음) 그래야지 관계가 오래 간다. 이번엔 ‘잘 될거야’ 이런 말을 들으면서 힘을 받았다.”
이와 함께 조인성은 “정우성 형과 ‘새해엔 건강하자. 그래야지 술을 더 오래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거 말고 우리 진짜 건강하자’고 말이다. 술 많이 마시게. 하하. 단순한 거지만 오래 같이 있고 싶다는 것 아닌가. 아프면 같이 있을 수 없으니까, 자주 얼굴 보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새해의 각오는 운동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하기로”라고 밝혔다. “체형 관리를 위해 처음엔 다이어트를 했다”는 조인성은 “살이 조금 찌면 극단적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그랬더니 술도 못 먹고 힘들더라. 술을 먹으면서 이걸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운동밖에 없더라. 기초대사량을 소비하고 운동으로 열량을 태우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이유는 술을 계속 마시려고”라며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술은 많이 안 마시는데 술자리가 좋다. 예를 들어 류준열은 술을 못 마시는데 술자리는 온다. 술을 못 먹으니까 물론 차를 마실 순 있지만 나랑 준열이랑 둘이 차 마시는 그림을 상상해봐라. 어떤가? 한번은 그럴 수 있지만 두 번 이상 하면 뭔가 이상해지니까.(웃음) 그래서 술한잔 하자고 하고, 난 나만 먹어도 된다. 그러면서 이야기하는 장이 좋다.”
한편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인성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아중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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