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임지연 기자](인터뷰1에 이어) “첫 드라마라 긴장을 엄청 했는데 유인식 PD님께서 ‘마음껏 하고 싶은대로 해봐’라고 제 마음을 열어주셨어요. ‘낭만닥터 김사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나요?(웃음).”

무대 경험은 많지만 많은 카메라에 둘러싸여 연기해야 하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던 윤나무가 ‘낭만닥터 김사부’의 인수 선배를 맛깔나게 소화할 수 있던 비결은 배우 스스의 노력과 유인식 PD를 비롯해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등이 많은 도움을 준 결과다.

‘낭만닥터 김사부’ 오디션 전날 대본을 전달받았다. 두시간 자고 대본을 달달 외워 오디션장으로 향했다. 연극에서 주로 어둡거나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해온 터라,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캐릭터 연기가 낯설었다.

“오디션에서 인수 선배를 연기했는데, 감독님을 비롯해 너무 좋아하시고 재밌어하셨어요. 이후 캐스팅으로 이어졌죠. 사실 코믹한 연기를 많이 안 해봐서 인수 선배는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유인식 감독은 대본 리딩 후 윤나무의 손을 꼭 잡고 “마음껏 해보라”며 용기를 심어줬다. 윤나무가 자신감을 가지고 인수선배를 표현할 수 있었던 이유다.

“감독님이 전체리딩 후 손을 잡고 ‘대사를 더 해도 되고 빼도 되니 마음대로 하라’고 해주셨어요. 사실 모든 게 처음이었던 터라 그 말도 부담스러웠어요. 재밌어야 하나? 재미를 주기 위해 뭘 해야 하나 고민도 했어요. 하지만 웃기려고 노력하진 않았어요. 그냥 내가 해석한 인수선배라는 캐릭터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죠. 감독님께서 처음에 ‘얘가 잘할까?’ 하셨으면 지금처럼 못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모라고 정말 믿어주시고 힘과 용기를 주셨어요. ‘잘하고 있어, 카메라가 널 따라갈 테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어떻게 힘을 안내요(웃음).”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이 당시 준비 중이던 연극과 겹치면서 스테줄 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그때 윤나무를 믿어준 것도 유인식 PD였다.

“오디션 보고 감독님께서 다행히 마음에 들어하셨는데, 드라마 첫촬영과 당시 준비 중이던 연극 ‘함익’이랑 겹쳤어요. 당시 감독님께서 연극 스케줄을 모르셨었는데, 많이 힘을 주셨어요. 전작품을 같이 했던 김민종, 김수로 선배님께서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감독님께 조언도 해주셨죠. 감독님은 잘하는 애니까 같이 가자고 믿어주셨죠. 유인식 감독님 스타일이 ‘팀이 같이 만들자’인 것 같아요. 그런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힘을 많이 받았어요. 유연석, 서현진이 ‘이런 현장 어디가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낭만닥터 김사부’ 배우들 중 한석규와의 호흡은 “꿈만 같았다”. 한석규는 윤나무와 동문으로 22기수 선배다. 또 학교 선배이기 이전에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다. “전체 리딩 후 학교 후배라고 인사를 드렸어요. 사실 많이 만나는 장면을 없었는데 어리바리한 후배를 따뜻하게 챙겨주셨어요, 촬영하다보면 점심시간에 같이 신이 없어도 인수야 불러서 밥도 먹기도 하고요. 배우가 가야할 방향을 일러주시기도 하시고, 제가 등장하는 부분을 세세하게 모니터링 해주셨어요. 선배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에요. 평소에도 ‘8월의 크리스마스’를 돌려볼 정도인데, 그런 배우의 연기를 눈 앞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았죠.”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착실히 올랐다. 기회를 노리거나 무대 경험을 발판 삼아 드라마 혹 영화 쪽에 진출하고 싶은 욕심은 없었다. 윤나무는 “운명처럼, 흐르는 대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좋은 작품을 좋은 사람들과 만들었다.

스스로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윤나무는 “각박하고 어려운 현실에 따뜻한 위로를 안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감독님께서 ‘로망과 낭만’을 전체 리딩때 말씀하셨는대 그 메시지가 한마음 한뜻으로 쭉 마지막까지 힘을 발휘한 느낌이다. 좋은 작품의 여운이 오래갈 것 같아.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에 힘을 더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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