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김성훈(44) 감독이 '공조'에 임윤아가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공조'를 기점으로 임윤아는 어엿한 영화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그렸다. 여기에 장영남, 이해영, 이동휘, 임윤아 등이 출연한다.
소녀시대 멤버로 잘 알려진 윤아는 '공조'로 스크린에 첫 도전한다. 그간 국내 드라마와 중국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쳤지만, 국내 상업영화는 '공조'가 처음이다. 그는 극 중 림철령에게 첫눈에 반한 강진태의 처제 박민영 역을 맡았다.
김성훈 감독은 "사실 윤아가 '하고 싶다'라고 연락이 왔을 때 나도 놀랐다. 큰 배역이 아닌데 수락한 거다"라고 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은 그 역시 있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임윤아를 만난 뒤 김성훈 감독은 걱정을 거뒀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만났다. 근데 목소리 톤이 되게 좋더라. 출연한 드라마들도 찾아봤는데 장점이 분명했다. 무대 연기에 익숙한 편이더라. 그래서 무대 위와 아래가 구분이 없다면 괜찮을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만 놓아두면 엄청 잘할 것 같았다."
이를 위해 김성훈 감독은 임윤아에게 '대본을 많이 보지 말 것'이란 독특한 주문을 했다. 그는 "토씨를 좀 틀려도 되니 신의 흐름을 알길 바랐다. 대사를 연습을 많이 하는 대신 주변의 언니들이나 동생들이 집 밖과 안에서 어떻게 다른지 눈에 익혀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연기는 어떻게든 체화된 자기 안의 모습에서 나오는 거다. 엉뚱한 걸 할 수는 없다. 주변을 참고해 민영이 어떤 아이인지를 보여주길 바랐다. 실제 윤아의 모습이 민영에게 반영된 걸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잘했다고 본다."
언니로 등장하는 장영남(박소연)과의 외모적 유사성도 신의 한 수였다고. 김성훈 감독은 "당시 장영남은 대본을 전달하기 전이었기에 박소연 역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임윤아의 합류가 결정되면서 무조건 장영남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외모도 아름답지만, 목소리와 말투에서 오는 매력이 있는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김성훈 감독은 '공조'를 통해 임윤아의 발전 가능성을 봤다고. 그는 "윤아는 똑똑한 친구다. 예의도 바르다. 여러 면이 있다는 게 장점이다. 나중에 어떤 감독이 캐스팅할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많은 선택을 받으리라 본다. 연기적으로는 원석에 가깝지만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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