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공조’ 김주혁이 악역으로 돌아왔다.
배우 김주혁은 최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 인터뷰를 갖고 데뷔 초와 현재, 연기에 대한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어 ‘공조’에 출연했다”는 김주혁은 “‘이와 손톱’이 아직 개봉을 안 해서 그렇지 거기서도 악역이다. ‘공조’ 차기성도 매력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비밀은 없다’도 본의 아니게 악역이 됐는데, ‘공조’는 대놓고 악역이다”고 운을 뗐다.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눈빛으로 극악무도 악역 차기성을 연기한 김주혁은 “따로 준비한 것보다는 어렸을 때 연기할 때와는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나이를 먹으면서 달라졌다. 어릴 때 신인시절엔 연기하면서 나름 생각을 많이 하면서 상황에 빠져 연기했다. 그런데 모니터를 하면 아무 생각을 안 하는 것처럼 눈이 맹하더라.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뭔지 모르겠는데 내가 어떤 느낌을 갖고 연기를 하면 그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혁은 “어릴 땐 연기를 하면 느낌이 안 나니까 인상을 쓰고 뭔가 더 표현하려 했는데 그러면 더 어색하더라.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가진 걸 표출하고, 믿음이 생기면서 확신을 갖고 연기할 수 있게 됐다”며 “연기는 체력과 열정이 있으면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잘할 수밖에 없다. 체력이 떨어지고 안주하게 되면, 거기서 머무르게 되겠지. 세상을 더 많이 경험하다 보니 글을 하나 읽어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표현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김주혁은 힘들었을 액션신에 대해서도 “난 별로 안 힘들었다”며 “현빈이 힘들었지”라고 후배에게 공을 돌렸다. “총 쏘고 그런 건 안 힘들었다”는 김주혁은 “그래도 카체이싱은 조금 무서웠다. 처음엔 시속 60km로 달리는데 모니터에서는 느리게 보이더라. 그래서 속도를 올려서 시속 100km까지 달렸다. 배우는 참 이런 게 위험하다. 촬영이 들어가면 무서운 걸 잊는다. 카체이싱은 실제 와이어를 달고 차에 매달려서 연기했다”고 밝혀 눈길을 글었다.
액션신뿐만이 아니었다. 김주혁은 차기성의 샤워신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태닝을 한 뒤 근육질 몸매를 만들었다. 운동을 그렇게나 열심히 했다는 주변 이들의 증언에 김주혁은 “어차피 보여주는 거 제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샤워신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넣더라. 그래서 부리나케 운동을 했다. 김성훈 감독이 더 강한 느낌을 주고 싶다고 그래서 태닝 하고 운동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헬스클럽을 세 군데나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김주혁. 그 이유를 묻자 김주혁은 “헬스클럽을 세 군데를 다니는 건 운동을 더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지겨워서 그렇다. 힘 빠질 때쯤 다른 데 가면 또 힘이 난다. 한 군데서만 서너 시간 운동 하면 지겹다. 근력과 유산소를 섞어서 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그때의 몸을 유지하고 있냐는 물음에 김주혁은 “에이, 유지가 되겠어요? 지금은 그때 근육은 다 사라졌다. 코트로 가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몸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데 없애는 건 쉽다. 일주일이면 없어진다. 먹는 거 막 먹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그린다. 여기에 장영남, 이해영, 이동휘, 소녀시대 임윤아 등이 출연한다. 지난 18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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