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임지연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사임당, 빛의 일기’로 안방극장 팬들과 만난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216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또 이영애가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면서 선택한 작품으로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방영은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후 시작했지만 실제 양세종의 데뷔작이다. 양세종은 어린 이겸과 한상현을 연기한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회사랑 계약을 하고 첫 번째로 임했던 오디션이 사임당'이었어요. 먼저 송승헌 선배님 아역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그러다가 한상현 역할도 준비해서 오디션을 다시 봤어요. 처음이라 엄청 긴장하고 떨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꽤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웃음).”

데뷔작부터 톱스타 송승헌의 아역,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는 캐릭터를 꿰찼다. 대선배들과 호흡한 소감을 묻자 양세종은 “영광이었다”며 선배들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영애 선배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뭐랄까 아우라, 분위기를 장악하는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그런데 조언해주시고 호흡 맞출 때는 편안하고 인자하세요. 한 마디 해주실 때마다 힘이 됐어요. 송승헌 선배의 아역을 연기하게 됐는데 사실 처음에는 부담이 됐어요. 워낙 근사하신 분이시잖아요. 그런데 나중에는 캐릭터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됐던 것 같아요. ‘사임당’이 뒤늦게 방영되지만 당시 현장에서 정말 많이 보고 배웠어요. 감히 욕심을 낸다면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낭만닥터 김사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얼굴도 이름도 낯설다. 단역으로 출연한 필모그래피 한 줄도 없다. 첫 오디션에서 떡하니 합격했다. 대작을 착실히 끝낸 후 두 번째 오디션 ‘낭만닥터 김사부’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 화려하게 연예계에 발을 디뎠지만 양세종은 욕심을 내기보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막 데뷔했는데 시작을 행복하게 열어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더 잘하고 싶은 욕심, 잘해내야겠다는 부담보다 지금처럼 어떤 것이든 맡겨진 일을 잘하고 싶어요. ‘낭만닥터’ 그리고 ‘사임당’ 오디션에서 어떤 매력이 어필됐는지는 사실 모르겠어요(웃음). 그래도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는 평소에도 눈앞에 있는 것, 지금 해야 할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하거든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대학 시절에 선후배 동기와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장면 연습을 하면서 꿈을 키웠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자신이 싫고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그때부터 훗날 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살자, 재고 따지고 계산하기보다 앞에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해야 할 것만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그런 간절함이 전해지지 않았을까요.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