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화랑' 왕 박형식이 위기를 맞았다. 선문 안에 '화중재왕' 화랑 안에 왕이 있다는 글귀가 내걸렸다.
23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11회에서는 무명(박서준 분)과 아로(고아라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무명과 삼맥종(박형식 분)은 왕의 징표인 팔찌를 잃어버렸고, 왕의 얼굴을 알게 된 아로는 지소태후(김지수 분)에 의해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이날 무명은 말에서 떨어져 쓰러졌고, 아로에게 입을 맞춘 뒤 사흘 반나절을 깨어나지 못했다. 아로는 "매번 괜찮더니 왜 안 일어나. 아무것도 기억 못해도 좋으니 눈 좀 떠 줘요"라며 밤새 무명을 간호했다.
하지만 무명은 아로를 차갑게 대했다. 무명은 "몸은 괜찮냐. 목숨을 살려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안하냐"는 아로의 말에 "응 고마워"라며 돌아섰다. 이에 아로는 자신과의 입맞춤을 기억 못한다며 무명의 마음을 의심했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아로는 무명에게 "다 기억하면서 다른 건 기억 안 나냐. 왜 (나를) 못 본 척 했냐"고 물었다. 무명은 "널 보면 안고 싶어져서, 널 보면 딴 놈들 다 있는데서 네 손목잡고 도망치고 싶어져서, 그거 참느라고 이제야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도 널 안고 싶은데 이 마음으로 널 안으면 네가 부서질 것 같아서 못 안는 거야. 미안해"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에 아로 역시 "보고 싶었어. 매일 보던 얼굴인데 너무 보고 싶었어"라며 무명의 등을 꼭 껴안았다.
왕의 팔찌가 화랑의 선문 안에서 발견됐다. 삼맥종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로에게 무정한 무명과 작은 말다툼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무명이 복수의 징표로 지니고 있던 왕의 팔찌가 떨어졌다. 하필 이 팔찌를 영실공(김창완 분)의 낭도가 발견했고 선우랑 무명이 왕으로 의심 받았다.
지소태후(김지수 분)은 공주 숙명(서예지 분)이 아로를 쥐도 새도 모르게 선문 안에서 보이지 않게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에 숙명은 아로를 불러 내 활을 쐈고 이를 목격한 무명이 대신 가슴에 활을 맞았다.
삼맥종 역시 그 장면을 봤다. 숙명을 찾아가 "다시는 이런 짓 벌이지 마시오. 그 때는 내가 가만히 안 있어. 그 애를 건드리는 날엔 다시는 봐주는 일 없다고, 알겠어?"라고 경고했다.
무명은 아파했다. 아로에게 "울지마라 네가 더 우는 게 아프다"고 말한 무명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아로를 지켜달라'는 안지공(최원영 분)의 말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다. 삼맥종은 "화살 맞은 데는 괜찮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선문에 '화중재왕'의 글이 걸렸다. '화랑 중에 왕이 있다'라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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