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마이너스의 손 김주혁의 위엄을 재확인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세배 많이 또 많이’ 원정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간다기에는 다소 난해한 복장을 한 멤버들에게 “어르신 세분을 찾아뵙고 세배를 하면 됩니다”라고 알렸다. 세배를 드릴 대상은 돌림판을 돌려 복불복으로 결정됐다. 세뱃돈을 받아 식사를 해결하면 된다는 말에 멤버들은 연예계의 큰 어른들 이름을 거론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마침 본관 앞을 지나던 최불암은 세배를 받아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에 잠시 카메라 앞에 섰다. 최불암은 난해한 의상을 한 후배 방송인들을 걱정하면서도 세배에 답례까지 하며 덕담을 건넸다. 최불암은 세뱃돈으로 10만 원이 넘는 돈을 줬지만 제작진이 한사코 만류해 ‘1박 2일’ 출연진은 만 원을 챙길 수 있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돌림판을 건넸다. 돌림판에서 가장 먼저 선택된 건 ‘설날에 집에 혼자 있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 ‘1박 2일’ 멤버들은 깊이 고민하지 않고 단번에 ‘아는 형’ 김주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주혁은 영화 인터뷰를 위해 샵에 있는 것으로 위치가 파악됐다. 멤버들은 우선 설빔 런웨이로 추위 속에 지친 몸을 녹이기 위해 카페에 들려 따뜻한 차를 한잔씩 한 후 압구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요란한 의상 때문에 차에 탑승하기조차 힘들었지만 그조차도 추억이 되는 설특집이었다.

멤버들은 김주혁을 만나러 가며 “주혁이 형이 이 모습을 나중에 보면 ‘아휴, 잘 나가겠다’ 하겠지”라고 대화를 주고받았다. 잠, 그리고 의상과의 전쟁 끝에 압구정에 도착한 멤버들은 메이크업 중인 김주혁의 등 뒤로 모습을 나타냈다. 김주혁은 차태현을 발견하고는 “아유, 야”라고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 다투어 본인의 콘셉트를 설명하는 동생들에 김주혁은 “괜찮겠냐 오늘”이라고 물었다.

데프콘이 ‘실제로 혼자 설을 보내지 않냐’는 말에 차태현은 “아니지, 이제 여자친구 생겨가지고”라고 콕 찍어 말했다. 김주혁은 “자, 침착하자”라며 갑작스러운 역습에 침착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김준호는 본격적인 세배를 앞두고 김주혁에게 “오래 살아줘서 감사하다”고 덕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이 “내년에 조카 좀 보여 주십시오”라고 바람을 드러내자 김주혁은 “미치겠다 진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취지만은 훈훈했던 세배가 진행되고 김주혁은 세뱃돈으로 멤버들이 하루를 산다는 사실을 빠르게 눈치 챘다. 제작진은 혹여나 큰 금액이 세뱃돈으로 나올까 금액 선택 역시 복불복에 맡겼다. 큰 기대 속에 김주혁이 뽑은 봉투에는 천 원이 들어 있었다.

멤버들 사이에서는 “괜히 왔어”라며 “형 진짜 똥손이다”라고 비난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뭐라도 건지자며 함께 여행을 가자는 말에 김주혁은 허허 웃을 뿐이었다. 김주혁은 본인의 설 선물을 고르는 돌림판에서도 ‘꽝’을 선택하며 멤버들로부터 돌아오라는 요청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