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권상우가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정준하와 상극을 이루는 직진 매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설 파일럿 '가출 선언 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에서는 권상우와 정준하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출 여행을 떠났다. ‘사십춘기’는 절친으로 알려진 권상우와 정준하가 진짜 절친임을 증명한 예능 프로그램.

'사십춘기'는 방송 전부터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권상우의 매력을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사십춘기’ 측은 “권상우가 ‘사십춘기’를 통해 그동안 숨겨온 진짜 모습들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권상우는 10대 소년을 방불케 하는 장난기와 거침없는 생리현상 공격으로 정준하를 당황케 하는 것은 기본, 잠재된 아재개그 본능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매력들을 대방출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공개된 권상우의 매력은 그야말로 날 것 그대로였다. 처음 여행 계획을 정할 때부터 거침없는 그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권상우는 "안 가본 데 가자"며 “미지의 세계”를 가자고 주장했다. 해보지 않은 것을 하자고 주장한 그의 모습에 그는 ‘미지왕’으로 거듭났다. ‘미지의 도로’, ‘미지의 추위’, ‘미지의 숙소’는 ‘미지’를 강조한 자막들도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느긋하고 느린 정준하와 달리 “빨리”를 외치는 ‘퀵상우’ 면모도 보였다. 본격 여행을 나서는 아침, 권상우는 일찌감치 준비를 마쳤고 정준하는 천천히 옷을 입는 모습이 대비됐다. 길을 걸을 때도 권상우는 정준하보다 앞서 빨리 걸었다. 음식점에 갈 때는 앉기도 전에 “뭐 먹을래” 묻는 퀵상우 본능이었다. 정준하는 “성격이 급하다”고 권상우를 나무라기도.

‘퀵상우’에 이은 그의 본능은 ‘직진’이다. 주변을 둘러보기보다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직진 본능이 눈길을 끌었다. 여행지를 검색하다 루스키 섬을 알게 된 권상우는 루스키 섬으로 가자고 주장했고, 루스키 섬을 가기 전에 마트를 들르자며 “마트, 마트” 외쳤다. 마트를 갈 때도 마치 마트를 발견하는 초능력이 있는 것처럼 예리한 눈초리로 주변을 살피기도 했다. 정준하는 주위를 둘러보며 다니자고 했지만, 직진 권상우는 목적지를 향했다. 음식의 세계를 탐방하고픈 정준하와 미지의 세계를 가고픈 권상우의 대립도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예능 캐릭터의 끝판왕엔 몸짱이 있었다. 러시아식 사우나인 반야에 간 두 사람은 사우나를 즐기기 위해 팬티만 입어야 했다. 공개된 권상우의 상체는 예전 몸짱 배우로 이름을 날렸을 때와 그대로였다. 선명히 살아 있는 복근의 왕(王)자와 근육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권상우 몸에 숨은 미지의 근육들이 살아 움직였다.

‘미지왕’, ‘퀵상우’, ‘직진’ 등 새로운 별명을 얻은 권상우는 앞으로 또 어떤 예능 캐릭터를 보여줄까. 정준하와 상극이지만, 진솔한 토크를 나눌 때는 그 누구보다 정준하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권상우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십춘기’에서 발견될 배우 권상우의 또 다른 매력이 기대를 모은다.

'사십춘기'는 지난 28일부터 3주간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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