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조윤희가 또 이동건의 손을 놓았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45회에는 연실(조윤희 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기표(지승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곡지(김영애 분)는 이 사단이 날까 결혼을 반대했던 것이라며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연실로 인해 시름했다. 같은 시간 연실은 기표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냐고 윽박을 지르는 기표의 모습에 연실은 애초에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자신과 결혼까지 결심했다가 동진(이동건 분)에게로 가는 거냐고 묻는 말에 연실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니까요”라고 단정 지었다.
기표는 거듭 어른들을 위해서라도 전화 한 통만 하게 해달라는 연실의 말에 휴대전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휴대전화에 저장된 ‘촉촉이’라는 말에 심기가 불편해진 기표는 연실을 바꿔주지 않은 채 직접 동진과 통화했다. 경찰에 신고하면 연실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기표는 전화를 별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끊었지만 통화 자체가 실수였다. 동진이 연실의 휴대전화에 위치 추적 어플을 깔아놓은 상태였던 것. 동진은 그 길로 삼도(차인표 분), 태평(최원영 분), 태양(현우 분)과 함께 안성 포도농장으로 연실을 구하러 나섰다.
연실로 인해 다시 뭉친 ‘국밥결의’는 드디어 안성 포도 농장에 발을 디뎠다. 태평의 사기사건 때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 있는 ‘국밥결의’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 오자 결국 주먹을 쓰기 시작했다. 기표의 조직 동생들이 마침 술이 취해있던 터라 제압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기표는 눈앞에 동진이 나타나자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연실에게 죄책감을 남겨 평생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겠다고 다짐한 기표는 급기야 농약을 먹겠다고 협박하고 나선 것. 하지만 기표는 몸싸움 과정에서 큰 선반이 넘어와 연실이 다칠 위기가 되자 몸을 던져 이를 막아섰다.
또 의도치 않게 기표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된 연실은 병원까지 보호자로 동행했다.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에 연실은 어쩔 줄 몰라 하는 눈치였다. 연실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 동진 역시 병원을 따라가 곁을 지켰다. 연실은 자기 때문에 결혼식이 틀어진데다 가족들까지 걱정을 떠안게 한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경자(정경순 분)가 돌아오면 집에 가자는 말에도 연실은 “그래도 될까요?”라고 고민했다. 그러나 경자가 병원에 오자마자 기표가 이렇게 된 것이 다 연실 탓이라며 혈압을 올리다 쓰러지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동진이 집에 가자는 말에도 연실은 그의 손을 놓으며 “기표씨 어머니도 쓰러지셨는데 어떻게 나 몰라라 해요”라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동진은 홀로 집으로 돌아가며 또 다시 두 사람 앞에 흙길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