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설빔 런웨이가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서로의 설빔을 디자인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이 임의로 정준영-윤시윤, 차태현-김준호, 김종민-데프콘 조를 짜자 출연진들은 전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정준영은 원단의 허용 정도를 물으며 아이디어가 폭발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고, 차태현 역시 과거 자신의 출연 드라마인 ‘전우치’ 속 의상이 아직 집에 남아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상 김종민은 “옷이 꼭 옷이어야 돼요?”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유난히도 눈이 많이 오던 날 오프닝에서 만난 멤버들은 서로 간의 팽팽한 불신을 드러냈다. 새벽까지 직접 옷을 만들었다는 윤시윤의 말에 정준영은 얼굴빛이 순간 어두워졌다. 데프콘이 설빔에 대해 “용산이나 국제전자센터 9층에서 자주 볼 수 있다”고 힌트를 주자 김종민은 “형은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반격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 분장에 들어가자 결국 설빔은 설빔이 아닌 것으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서로가 계획해 온대로 분장을 하면서도 멤버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말 그대로 전무후무한 런웨이는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거행됐다. 가장 먼저 김종민이 런웨이를 하게 되자 데프콘은 “아키하바라 팬 사인회 자신합니다”라며 일명 오타쿠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상의 품격은 잠시 내려둔 김종민은 원작 파괴에 나서 큰 웃음을 안겼다.

바야바로 변신한 데프콘에 이어 윤시윤이 공을 들인 러블리 치킨 정준영이 등장했다. 정준영은 의상이 마음에 드는 듯 흡족한 한껏 애교를 발산하며 카메라 앞을 누비고 다녔다. 윤시윤은 토르로 변신했지만 굴욕 없는 비주얼로 코스프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면면을 살펴보면 밥그릇으로 이루어진 엉성한 의상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했다. 얼추 멀쩡해 보이는 듯 했지만 자켓을 벗자 망사로 구성된 뒤태가 공개됐다.

대미를 장식한건 김준호였다. BGM부터 비장했던 김준호는 반토반계, 반은 토끼 반은 닭인 요상한 비주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개그맨 출신다운 특유의 코믹한 연기력으로 설빔의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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