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피고인' 오창석은 정말 범인일까.
1월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정동윤) 4회에서는 강준혁(오창석 분)의 비밀이 밝혀졌다. 박정우(지성 분)를 안타까워하는 친구이자 검사인 줄로만 알았던 강준혁은 사실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강준혁이 박정우의 현장검증을 조작했다는 사실은 앞서 서은혜(권유리 분)의 추리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에도 강준혁은 자신을 찾아온 서은혜(권유리 분)에게 "박정우를 어떻게 돕겠다는 거냐. 기억을 되찾아줄 수라도 있냐"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정우가 기억을 잃지 않았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냐. 박정우는 1심 재판 전날, 자백한 다음날 등 중요한 시점마다 기억을 잃었다. 그런데 내가 어디까지 박정우를 믿어야 하냐"고 다그쳤다. 강준혁은 박정우를 친구가 아닌 피고인으로 보고 있었다.
서은혜 역시 강준혁의 말에 박정우를 의심했지만, 직접 접견을 가면서 박정우의 진심을 확인했고, 여느 때처럼 자신의 피고인 박정우를 믿고 돕기로 결정했다. 박정우는 그 사이 신철식(조재윤 분)과 모종의 계약을 통해 '벨소리'라는 단서를 찾으며 진실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벨소리는 그날 밤 박정우의 기억을 되새기는 장치가 됐다.
박정우는 이런 단서를 가장 먼저 강준혁에게 알렸다. 그러나 박정우가 이처럼 전적으로 믿고 있는 강준혁은 박정우를 도울 생각이 없어 보인다. 강준혁은 "그날 밤 누군가 왔었다. 잠결에 벨소리를 들었다"는 박정우의 말에 묘한 표정을 짓고, 수사관의 수사도 저지했다. 그날 밤 박정우와 윤지수(손여은 분)를 찾았던 자가 강준혁이었기 때문.
강준혁은 박정우와 친구이면서 윤지수를 사이에 둔 비공식적인 연적이기도 했다. 윤지수는 과거 박정우와 강준혁이 임관하던 날 장난스레 "이 술을 다 마시면 우리 엄마 사위 하게 해주겠다"고 말했고, 강준혁이 고민하던 찰나 박정우가 잔을 들었다. 결국 윤지수는 훗날 박정우와 결혼했고, 강준혁은 윤지수에 대한 마음을 접은 듯 했다.
이날 절대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가 비교적 적게 등장했음에도 시청자들은 섬뜩한 긴장감을 느꼈다. 알 수 없는 강준혁 때문이다. 과연 그날 밤 강준혁은 무슨 일로 박정우와 윤지수를 찾아왔을지, 세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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