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명절 음식을 준비한 ‘살림남’ 멤버들이 어머니의 대단함을 깨달았다.

김승우, 김정태, 김일중, 문세윤, 봉태규, 일라이는 3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탕국, 전, 갈비, 나물 등 설 명절 음식을 요리했다.

모든 음식 준비를 마친 살림남 멤버들은 명절 음식 소감을 밝혔다. 문세윤은 “아내 생각보다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 이 모든 과정을 몇 십 년 째 해오고 계신 어머니들이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명절 음식 준비에 무엇이 가장 힘드냐는 질문에 일라이는 “막내 며느리가 가장 힘들 것 같다”고 답하는가 하면 김정태, 봉태규는 “재료 손질이 제일 힘들다. 잔손이 많이 간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명절 중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듣고 싶은 말도 유추했다. 1위는 ‘얼른 친정집 가라’, 2위는 ‘얘가 오늘 고생 많았다’, 3위는 ‘용돈 고맙다’였고 이를 들은 문세윤은 “그러고보니 우리 어머니는 아내에게 1, 2, 3위 얘기를 다 한다. 좋은 시어머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고부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경험을 털어놨다. “중간에서 잘해야 된다는 걸 느낀다”는 일라이는 “제가 일본에 있을 때 한 달 정도 아내가 시어머니와 있게 됐다. 그 때 아내가 시어머니와 지내는 게 불편하다고 하더라. 그 때 ‘나도 힘들게 여기서 일하고 있는데’라 말했다. 그러다 엄마에게 ‘엄마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길래 그러냐’고 말했다. 일본에서 중간에서 수습하느라 힘들었다. 결국 둘에게 모두 사과했다”며 아찔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가족에 대해 말하던 중 부모님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아내와의 결혼 허락을 받고 20분 만에 가셨다”는 김정태는 “꿈에서도 안 나온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어머니가 아프셨을 때 살던 달동네가 있었는데 살림남 데리러 부산역에 가니까 옛날 생각 많이 나더라. 어머니 간이 안 좋아서 촬영 전에 각서까지 썼다. 전 촬영을 가야하니까 우리 가족의 전 재산이었던 3만원을 털었다. 그 때 집 앞에서 어머니가 서 있는 모습을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멤버들은 김정태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방송 후 살림남 멤버들은 모두 어머니와 아내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는 잘하겠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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