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지창욱(29)이 '조작된 도시'로 스크린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생고생의 연속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제작 티피에스컴퍼니)에 출연한 지창욱의 인터뷰가 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지창욱은 어느날 갑자기 누명을 쓰게된 태권도 선수 출신 '게임 덕후' 권유 역을 맡았다.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가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그간 KBS 1TV '웃어라 동해야'(2010) MBC '기황후'(2013) tvN 'THE K2'(2016) 등 히트작에 출연한 그이지만, 영화는 모든 게 낯설다고. 시사회를 마친 그는 "나는 편하게 보진 못했다 원래 내걸 편하게 못보는 편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사실 나는 완전히 관객의 입장에서 볼 수가 없는 처지다. 주변 사람들이 '어땠느냐'라고 묻긴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것들이 더 많이 생각이 나더라. 긴장을 많이 했다. 영화에 대한 평은 관객들에게 미루는 게 좋겠다.(웃음)"
오히려 지창욱은 영화라는 사실을 의식한 게 후회가 된다고. 그는 "막상 겪고 보니까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근데 주변에서 많은 선배들과 동료들, 관계들이 은연 중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다르다는 말들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괜히 그렇게 여겼다. 그렇게 생각하고 임했던 게 오히려 아쉽더라"라고 말했다.
"분명 영화가 호흡이 느리고 준비 시간이 드라마에 비해서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려울 수도 있는 거다. 더 쉬울 수도 있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배우의 성향 차이도 있고. 내가 느낀 건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거다."
지창욱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갇히는 설정 때문에 이색적인 경험도 했다. 그간 주로 때리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먼지나게 맞았다. 그는 "맞는 게 많았던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보니 오히려 때리는 게 더 편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때릴 때는 하다보면 상대방이 실제로 맞을 수도 있고,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상당히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차라리 맞는 게 마음이 편할 텐데'라고 생각했다. 근데 맞아보니까 아프더라. 테이크를 많이 가다보니까 나중에는 나도 사람인지라 좀 짜증이 나더라. 그걸 어떻게 풀 수가 없다. 연기니까 화를 낼 수도 없었다. 그래서 참 묘했다.(웃음)"
게다가 오정세를 때리는 신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도 있었다. 지창욱은 "함께 촬영을 하던 오정세가 되게 많이 아파하더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말씀을 안하시더라. 근데 나중에 스태프를 통해 들어보니 갈비뼈에 금이 갔다고 하더라. 정말 죄송하고 미안했다. 이 일 때문에 다시 한 번 느꼈다. 액션을 하게 되면 감정에 치우쳐서 연기를 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사건 실체를 파헤치는 범죄 액션 영화다. 지창욱이 현실에선 백수이나 게임 상에선 리더로 군림하다 살인자로 몰리는 권유 역, 심은경이 대인기피증 초보 해커 여울 역, 안재홍이 특수효과 말단 스태프 데몰리션 역을 맡았으며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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