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 홍석천, 럭키, 오찬호가 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1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방송인 홍석천, 방송인 럭키, 사회학자 오찬호가 출연했다. 이들은 종각역 지하상가에 모인 시민들에게 열정적인 강연을 전달했다.
럭키는 MC 유희열·하하가 그의 외모를 칭찬하자 "TV에 제 얼굴이 두 배로 크게 나온다. 카메라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속상해했다. 하하가 럭키의 말에 공감하자, 럭키는 하하에게 "화면에서 보는 모습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럭키는 과거 '외국인 노래 자랑'과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활약했던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은 럭키에게 인도에서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질문했다. 럭키는 "인도에는 30개 주가 있는데, 법이 모두 다르다. 남인도에서는 동성애자를 인정하고 있다. 다른 주에서도 종신형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회학자 오찬호는 "예전에 한 대학에서 동성애 찬반론 토론을 한 적이 있었다. 동성애 찬반 토론이란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덧붙였다.
곧이어, 세 명의 게스트들은 종각역으로 나가 시민들과 만났다. 먼저, 홍석천은 "저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래는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했는데, 해당 방송이 편집이 되면서 잡지 인터뷰로 커밍아웃을 했다. 커밍아웃 이후 여러가지로 힘든 시간을 겪었는데, 이를 극복하게 해 준 수단이 '음식'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무척 힘들었다. 폭력배들이 찾아와 식당 직원들을 폭행하기도 했고, 가게에 오신 손님들도 저를 보고 도망갔다. 건물주에게도 협박을 받으며 쫓겨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저와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외면하지 말고, 가까이 한 걸음만 다가와달라"고 말했다.
'비정상회담2'에 출연 중인 인도인 럭키는 인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오해에 대해 소개했고, 한국에서의 '시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과 인도의 문화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럭키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했던 억울한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1996년 한국에 유학을 왔을 당시, 같은 하숙집에서 한국인들이 15~20만원을 지불하는 반면 저는 70만원을 지불했다. 하숙집 주인에게 항의를 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사회학자 오찬호는 불안한 대한민국 사회의 이면을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현실과 꿈과의 간격이 좁아지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경쟁에 시달리고, 나이가 들어서는 노인 빈곤율 1위 국가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삶을 산다. 이렇다보니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사회의 여러 정책들, 정치적 결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JTBC '말하는대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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