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래퍼 지조가 ‘예능형 보이스'를 선보였다.

지조는 ‘쇼미더머니' 시즌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래퍼. 그런 그가 1달 전 ‘라디오 스타'에서 예능 시동을 걸더니, 2일 방송된 엠넷 ‘골든탬버린'에서 대대적인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주우재와 함께 장기하와 얼굴들의 ‘우리 지금 만나'에 절묘한 랩을 얹은 무대로 화려하게 등장한 지조. 하지만 노래가 끝난 뒤 입을 뗀 그의 목소리는 영락 없는 ‘예능인'이었다. 마치 사전MC의 진행을 보는 듯한 쉴새없는 멘트와 귀에 콕콕 박히는 하이톤의 목소리, 그리고 적절한 미소는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무대에서도 예능감은 빛을 발했다. 산체스와 함께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 지조. 그는 영화 ‘곡성'의 황정민으로 분해 붉게 달아오른 볼과 완벽한 사투리로 완성도 높은 패러디를 선보였다. ‘내부자들'의 이병헌으로 변신한 산체스와의 ‘케미'도 환상적이었다.

자신의 무대가 끝난 뒤에도 각 무대에 대한 맛깔난 평을 이어갔다. MC 유세윤으로부터 “시즌 2 고정 갑시다"라는 즐거운 덕담을 듣기도 했다. 때로는 썰렁한 아재개그까지 선보이며 ‘고정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직접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잣니이 대답하는 등 이미 고정 MC같은 진행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라 예능인으로서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 동료 래퍼 딘딘처럼 지조 역시 뜻밖의 예능감을 앞으로 더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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