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역시 이영애다. 이영애의 본격적인 활약에 '사임당'이 활기를 찾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 4회에서는 아역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린 휘음당(윤예주 분)의 계략에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은 결국 어린 이겸(양세종 분)을 지키기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휘음당은 사임당과 좋은 친구가 될 뻔 했다. 그러나 이겸에 대한 연심과 함께 사임당에게 질투를 품은 휘음당은 민치형(최철호 분)에게 사임당의 댕기를 전해주며 피바람을 불렀다. 인자한 줄 알았던 중종(최종환 분) 역시 반정에 대한 트라우마와 피해의식을 갖고 있던 인물이라 사임당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위협에 처하게 됐다.
이겸은 아무 것도 모르고 사임당에 대한 사랑을 이어갔다. 그러나 사임당은 "이겸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없다"며 평범한 사내와의 혼인을 결심했다. 끝내 이겸이 사임당에게 줄 약재를 구하러 간 사이, 사임당은 혼례를 치렀고, 일부러 이겸을 멀리 했다. 사임당의 아버지마저 중종으로부터 살해당하며 사임당은 더 큰 외로움을 느꼈다.
아역들의 이야기는 이렇듯 비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영애는 현대를 살고 있는 서지윤으로 분해 이날 4회 방송의 후반부 20분을 이끌었다. 서지윤은 한상현(양세종 분)과 함께 강릉 오죽헌을 찾았지만, 안견의 금강산도는 찾지 못 했다. 다시 서울로 돌아온 두 사람을 본 김정희(김해숙 분)이 서지윤을 타박해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한상현은 이리저리 치이며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서지윤에게 사임당의 시구를 전해줬다. 그 시구에 관한 내용은 어른이 된 사임당(이영애 분)이 아버지의 묘에 가 "이제 한양으로 간다"고 눈물로 인사하는 장면으로 마지막 2분 동안 짧게 공개됐다.
이영애는 독보적인 단아한 미모와 정갈한 목소리톤으로 이날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13년 만에 돌아온 이영애는 짧은 장면으로도 제 이름값을 완벽히 증명했다. 이제 선두로 나서는 만큼 이영애가 보여줄 사임당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극 신에서 이영애의 등장은 곧 아역들의 퇴장을 의미한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사임당과 이겸(송승헌 분)의 애틋한 관계가 그려질 예정이다. 휘음당(오윤아 분)은 민치형의 아내가 된다고 알려져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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