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이제훈의 첫 로맨틱 코미디가 베일을 벗었다.
이제훈은 3일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에서 지하철 역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여행자 유소준 역을 맡았다. 유소준은 잘 나가는 부동산 투자회사 CEO로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 능력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절친 한 명(강기둥 분)과 또 다른 시간여행자(조한철 분)를 제외하면 이 능력을 아는 사람도 없다.
인생을 스포일러 당하는 이 축복 받은 능력은 당황스럽게도 작용했다. 유소준의 3개월 뒤 배우자이자 유소준과 3년 뒤 같이 죽게 되는 송마린(신민아 분)의 존재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남의 인생에 관심 없으니 질문은 사절"이라던 유소준도 시간여행을 하고 난 뒤 처음으로 누군가의 삶의 궤도에 끼어들어 송마린의 교통사고를 막았다. 이후에도 유소준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송마린에게 다가가고 있다.
청바지를 입고 회의에 참석해 자신보다 나이 많은 부하직원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유소준은 그야말로 완벽한 스펙의 여유로운 남자다. 송마린은 그런 유소준에게 "서툴다. 희롱당한 것 같다"고 말하는 황당한 여자이기에 더욱 재밌는 상황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소준이 송마린에게 우산을 건네주며 관계 개선의 여지가 보이긴 했지만 아직까지 악연인 두 사람이 어떻게 부부로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7년 영화로 데뷔한 10년차 배우 이제훈은 '내일 그대와'를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연기한다. 묵직한 카리스마 대신 밝은 웃음을 장착한 이제훈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반갑게 다가온다. 이제훈 스스로도 "웃을 일 없던 캐릭터만 하다보니 저도 신나고 해맑은 작품 속 제 모습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런 바람대로 이제훈은 물 만난 듯 산뜻한 느낌의 유소준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해 tvN '시그널'의 주역답게 이제훈은 '내일 그대와'에서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송마린과의 결혼이라는 미래를 볼 때 이제훈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과연 3개월 사이 어떤 일이 있었을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 기대하게 했다.
그래도 '내일 그대와'는 분명 로맨틱 코미디다. 이제훈의 시간 여행 능력은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인공지능의 대결 결과 확인 등 재밌게 쓰인다. 이제 막 시작된 신민아와의 인연에 있어서도 긴장감 보다는 설렘과 웃음을 주로 자아낼 전망이다.
이제훈이 동갑내기 상대역 신민아와 함께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를 어떻게 소화했을지, 과연 3년 뒤 교통사고도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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