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2017년 tvN 첫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가 베일을 벗었다.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피할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 '내일 그대와'가 지난 3일 첫 방송됐다. 역대 케이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장한 ‘도깨비’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내일 그대와’는 잔잔하면서도 유쾌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첫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내일그대와’ 1회에서는 아역배우 출신이자, 사진 작가를 꿈꾸는 송마린(신민아 분)과 그녀와 운명적으로 엮인 시간 여행 능력을 가진 남자 유소준(이제훈 분)의 첫만남과 3개월 후 결혼까지 초고속 전개가 이어졌다.

부동산 투자회사 사장인 소준은 시간여행자로 지하철을 타고 미래를 오가는 능력이 있었다. 소준은 미래에 마린이 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마린과 자신이 한날 한시에 죽는 것을 봤다. 이에 소준은 사고가 나기 5분 전 마린에게 다가가 "반해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고 말을 걸며 사고를 막아줬다. 보통 시간 여행 능력이 있어도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았지만, 마린의 인생에 끼어든 것.

이후 정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소준과 마린은 함께 술을 마셨다. 이때 마린은 완전 만취했다. 소맥을 현란하게 말더니 말고 또 말아서 소준에게 주며 "너 나 절대 좋아하지마"라고 말했다. 얼굴도 예쁘지만 다리가 끝내 준다며 셀프 자랑을 하기도 했다. 소준은 그런 마린의 모습에 기막혀 하면서도 싫지 않은 눈치였다.

이튿날 마린은 자신이 만취해 했던 행동들이 하나씩 떠올라 쪽팔림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다시 그녀를 찾아간 소준은 "필름이 끊겼다"는 거짓말로 마린을 안심하게 만들었따. 그리고 그는 비가 올 것을 미리 알고 그녀에게 우산을 건넸다.

이후 소준은 3개월 뒤로 시간여행을 했고, 이때 두 사람의 신혼집과 신부가 되어 목욕가운만을 걸친 채 그를 맞이한 마린이 등장해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베일을 벗은 ‘내일 그대와’은 미래로 여행을 통해 죽음을 엿본다던가, 3개월 후 결혼한다는 사실 등 스피디한 전개가 이어졌지만, 잔잔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꽉꽉 채워졌다. 1회만 지켜봤을 때, 100% 사전 제작드라마의 장점을 잘 살렸다. 아름다운 멜로 영화 한편을 보는 것 같은 영상미와 분위기 연출 등이 어우러져 안방극장 팬들의 시선을 잡아 당겼다.

앞서 ‘내일 그대와’ 연출을 맡은 유제원 PD는 드라마 관전 포인트로 “신민아와 이제훈” 두 배우를 꼽은 바 있다. 유 PD의 자신감대로 두 배우의 매력과 케미스트리를 지켜보는 재미로 첫회 60분이 따르게 지나갔다. 두 배우는 따로 또 같이 매력 발산을 발산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좌절하고 비난받으며, 스스로 “안풀린다”고 생각하며 성장한 마린은 그럼에도 밝고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웠다. ‘러블리’ 대명사 신민아에 딱 맞는 맞춤옷을 입은 것 같았다. 능글맞으면서도 진지한 소준을 연기한 이제훈은 전작 ‘시그널’ 속 박해영 형사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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