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조진웅이 ‘해빙’으로 원톱 심판대에 오른다. 과연 믿고 보는 조진웅의 열연은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제작 위더스필름)이 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배우 조진웅, 원톱 조진웅 또한 관객의 심판만을 기다리게 됐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마주한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다.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살인사건 비밀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게 된 내시경 전문의 승훈 역 조진웅, 지나치게 친절한 집주인 성근 역 김대명, 치매에 걸린 정노인 역 신구, 토박이 간호조무사 미연 역 이청아 등이 출연한다.
‘한때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에 들어선 경기도의 한 신도시. 병원 도산 후 이혼까지 한 내과의사 승훈(조진웅)은 선배의 병원에 취직한다. 그리고 치매아버지 정노인(신구)을 모시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의 건물 원룸에 세를 든다.
그러던 어느 날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서 흘린 살인고백 같은 말을 들은 승훈은 이들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이어 한동안 조용했던 도시에 다시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승훈을 만나러 왔던 전처가 실종됐다며 경찰이 찾아오면서 심리 스릴러가 진행된다. 조진웅이 연기한 승훈은 집주인 부자에게서 살인 행각과 관련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살인사건 악몽을 꾸며 공포에 사로잡힌다. 승훈 역을 위해 무려 18kg이나 체중을 감량하고 날카롭고도 예민한 인물의 내면을 연기해낸 조진웅.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예민한 의사 조진웅의 모습은 관객에게 무척이나 색다르게 다가갈 것이다.
허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동안 조진웅은 영화 ‘국가대표’ ‘퍼펙트게임’ ‘고지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명량’ ‘암살’ ‘아가씨’ 등에서 감초 조연배우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어 영화 ‘끝까지 간다’로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연배우로 입지를 굳힌 조진웅이다.
그런 조진웅이 이번엔 ‘해빙’을 통해 원톱의 가치와 능력을 증명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았다. 김대명, 신구, 이청아 등 배우들이 포진했지만 ‘해빙’은 사실상 조진웅 원톱 영화나 마찬가지. 이에 조진웅은 “원톱이라면 원톱이다”면서도 “하지만 수많은 배우, 동료, 스태프가 있는데 굳이 원톱을 의식하진 않았다. 오히려 더 부담스러운 건 우정출연이다. 남들은 이틀만 놀다 가라는데 어떻게 그러겠냐. ‘해빙’은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고 호흡할 수 있어서 원톱이란 의식을 버리고 임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과거의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조진웅이다. 하지만 그 다음 선보인 영화 ‘사냥’은 흥행에 참패했고, 후속작인 드라마 ‘안투라지’마저 저조한 시청률 속에 막을 내렸다. 조진웅의 힘을 보여줘야만 하는 지금, 과연 조진웅은 원톱 자격을 증명해낼 수 있을까? ‘해빙’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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