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신이라도 나타났으면.."
서울지방경찰청 장기미제사건팀 정지일 팀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 1TV 새 프로그램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 기자간담회에서 tvN 드라마 '시그널'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시그널'은 다 봤다. 제작진이 사무실에 와 대화한 적도 있다"고 말문을 연 정 팀장은 "사실 나도 미제사건을 수사하면서 '시그널'처럼 가상의 인물이 나타나 한 번씩 해결해줬으면 싶었다. 드라마로 인해 관심도 많아졌고 누군가 신이라도 나타나서 그렇게 해줬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범인을 잡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 팀장은 "나는 수사하는 사람이다. 수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형사들은 창피하면 그만둬야 한다. 우리끼리는 살인사건이든 뭐든 수사하다가 누구한테 맞거나 그러면 형사 그만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창피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끝까지 간다' 제작진들과 함께 하면서 '시그널' 같은 걸 기대하고 있다. 제보뿐 아니라 방송의 장점이 있더라. 예를 들어 차량 하나를 분석하는데 있어 우리가 분석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전문가들의 기법을 봤을 때 방송의 장점도 있는 것 같다. '시그널'의 그런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끝까지 간다’는 국내 최초로 언론과 경찰청이 함께 장기 미제사건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당시의 수사기록을 통해 본 미궁의 이유, 그 복잡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되짚으며 미제사건 전담 수사팀과 범죄 수사 전문가들이 시간 속으로 숨어버린 범인을 추적할 예정이다.
‘끝까지 간다’를 통해 연기 인생을 넘어 최초로 MC에 도전한 이정진은 진행자이자 미제사건 전담반의 멤버로서 경찰을 비롯한 프로파일러, 범죄학자, 법의학자 등 범죄 수사의 전문가들과 함께 장기 미제사건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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