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이쯤 되면 '무릎팍 도사'가 아닐까. '아는 형님'이 비와 김태희 결혼에 이어 이번엔 조우종 정다은 결혼 소식을 이끌어 냈다. 우연치고는 참 대단한 촉이다.

지난 4일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조우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조우종에게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다. 몇 차례 질문을 회피하던 조우종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 일반인은 아니고, 열 살 이상 차이 나지도 않는다"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그동안 오랜 솔로라고 알려졌던 조우종의 깜짝 열애 소식에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졌고, 이틀 만인 6일 조우종의 연인이 KBS 정다은 아나운서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또한 이날 오후 지난 5년간 사랑을 키워왔던 두 사람이 오는 3월 중순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결혼 공식 발표도 이어졌다.

비와 김태희 결혼도 '아는 형님'의 촉이 적중했다. 지난달 14일 방송에서 비는 신곡 '최고의 선물'을 프러포즈 송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강호동은 "여자친구(김태희)를 생각하며 쓴 가사냐. 지금 결혼 발표하는 거냐"고 말하며 비를 당황케 해 큰 웃음을 줬다. 방송 3일 뒤 거짓말처럼 비와 김태희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아는 형님'의 남다른 촉이 눈길을 끌었다.

마치 강호동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무릎팍 도사'를 보는 듯하다는 평가. 당시 강호동은 예리한 판단력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고, 많은 스타들은 감춰둔 속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비록 '아는 형님'이 '무릎팍 도사'처럼 1:1 토크가 아닌 단체 예능이지만 자기소개 코너에서 보여주는 강호동의 노련한 진행은 단연 돋보이는 부분이다.

또한 강호동을 비롯해 방송 10년 이상의 베테랑 '아는 형님' 멤버들이 함께하니 친근함과 입담의 무게는 더욱 강력하게 다가온다. '아는 형님' 앞에서 태연하게 거짓말을 털어놓을 이들이 누가 있을까. 최근 들어 재미에 화제성까지 더해져 시청률은 승승장구 중이다. JTBC 간판 예능이 된 '아는형님'의 특별한 '촉' 칭찬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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