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왕빛나가 제 발등을 찍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 50회에는 너무 늦게 진실을 알아버린 도윤(김승수 분)이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진(명세빈 분)은 자신의 집 앞으로 찾아온 도윤에게 결국 아프고 힘든 건 자신들인데 왜 굳이 진실을 파헤쳤냐고 다그쳤다. 말순(김보미 분)이 벌인 일이라는 것을 하진의 입으로 확인한 도윤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도윤은 이에 하진 앞에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 미안해”라며 눈물의 사죄를 했다.

민희(왕빛나 분)는 장 대표(박상면 분)가 두문분출하는 것에 속을 태웠다. 여기에 도윤이 말순의 신장이식 수술을 알게 되자 제 꼬리까지 밟히게 될까 초조해하는 모습이었다. 도윤은 아직 민희의 잘못을 미처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수차례 반복되어온 사건들로 그녀를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자신을 찾아온 민희에게 도윤은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며 “혜린이 위해서 사람들 앞에서 예의는 지킬게요”라며 계약만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하진을 만나러 박사장(강남길 분)과 함께 LK그룹을 찾아왔던 미애(이덕희 분)는 로비에서 민희를 만나게 됐다. 박사장을 통해 민희가 가게를 말아먹게 하고 누명을 씌운 장본인이라는 것, 그리고 도윤의 처라는 소리를 듣게 된 미애는 이대로 넘어갈 수 없었다. 자신을 찾아와 하진에게 무슨 짓을 했냐고 따지는 미애의 모습에 민희는 자신이 LK그룹 대표 이사의 아내이니 언행을 조심하라고 했다.

그러나 뺨까지 때리며 거세게 몰아치는 미애의 모습에 민희는 결국 폭주하고 말았다. 민희는 하진이 위장이혼까지 했던 것이 순전히 미애가 친 사고를 수습하고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폭로했다. 충격에 뒤로 넘어가는 미애의 모습에도 민희는 “평생 자식한테 기생하고 자식 인생까지 망가트린 주제에 그냥 좀 적당히 모른 채 살면 좋잖아요”라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

박사장과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미애는 하진을 볼 낯이 없었다. 그러나 박사장에게 미애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말을 들은 하진은 열일을 제쳐놓고 집으로 달려왔다. 오히려 덤덤하게, 자신을 다독이는 하진의 손길에 미애는 눈물을 보이면서도 강해지려고 노력했다. 반면 흥분해서 마지막 패를 까버린 민희는 제 성질을 원망했다. 더 이상 하진의 발목을 잡을 명목이 없기 때문이었다. 한편 정우(박정철 분)은 가온이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며 아이의 운명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졌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