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감독 / 민은경 기자
김철민 감독 / 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김철민 감독이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라 주장하고 나섰다.

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역자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선언'이 (가칭)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준)의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영화 '불안한 외출'을 연출한 김철민 감독은 "세월호 시행령 폐지 촉구 선언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변에서 농담으로만 '정부에서 탄압을 하지 않을까'라고 상상을 했었다. 근데 그 보다 더한 현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라며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만든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이 결정됐을 때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압력이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이유는 정부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TF팀을 급조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감독과 작품들을 관리했다는 이야기를 기사를 통해 접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말도 안되는 일이 정부 최고위층에서 일어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이런 일들이 그냥 넘어간다면 이게 진짜 현실이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가만히 있으면 상식이 더이상 상식이 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라며 발언을 하게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영화 만드는 일이 내 본업이지만, 이런 문제점을 바로잡도록 함께 싸우고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현직 영화인 1052명으로 구성된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 측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영화진흥사업을 편법으로 운영하고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을 훼손하였다며 이들의 사퇴, 특검의 김세훈 위원장과 서병수 시장 즉각 소환 및 구속 수사, 김세훈 위원장 주최 제67회 베를린 영화제 '한국 영화의 밤' 행사 계획 중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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