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자가당착' 측이 영상등급위원회와 블랙리스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역자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선언'이 (가칭)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준)의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영화 '자가당착'을 연출한 김선 감독이 발언했다. 그는 "내가 만든 영화는 못 본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만들고 나서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제출을 했다. 2009년쯤에 제한상영을 받았다. 정치적으로 불손하다는 이유였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제한상영가 사유들이 황당하고 경악했다. 국가원수를 죽이려는 살인무기 같은 영화라고 하더라. 개인의 인권을 무자비하게 해치는 극악무도한 영화라고 하더라. 과장하는 게 아니다. 이런 워딩이 정말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상하고 반민주적인 문화퇴행적인 이유로 한 영화의 상영을 막았다는 건 정말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다.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내 영화는 (사람이 아닌)사진이나 인형들을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거기에 폭력성 등의 잣대를 들이대니 황당하더라. 그래서 행정소송을 걸었었다. 5년만에 승소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현직 영화인 1052명으로 구성된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 측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영화진흥사업을 편법으로 운영하고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을 훼손하였다며 이들의 사퇴, 특검의 김세훈 위원장과 서병수 시장 즉각 소환 및 구속 수사, 김세훈 위원장 주최 제67회 베를린 영화제 '한국 영화의 밤' 행사 계획 중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