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이요원(36)이 '불야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제작 청우필름)에 출연한 이요원의 홍보 인터뷰가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이요원은 오 씨 남매 둘째 수경 역을 맡았다. 까칠하고 톡 쏘는 말투에 공격적인 태도가 트레이드 마크지만, 인생의 짐짝 같은 가족을 외면하지 못하는 '빽없는 흙수저'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남매에게 막냇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 탄생기를 그린다. 이요원이 잘난 척 하지만 결국 빽 없는 흙수저 둘째 수경 역, 정만식이 번듯한 직장 하나 없는 40대 철부지 가장 성호 역, 이솜은 하루 벌어먹고 사는 알바생 주미 역, 정준원이 막내 낙이 역을 맡았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튜디오의 첫 한국영화 배급작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이요원은 최근까지 MBC '불야성'에 출연했다. 황금의 제국을 이루고 싶어하는 서이경 역은 여타 드라마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고정팬층을 형성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 역시 이에 동의했다. 이요원은 "희안한게 팬층이 생겼더라. 그게 정말 신기하더라. 중국팬들이 이렇게 많이 좋아할지 몰랐다. 우리나라 시청자들도 마니아들이 있더라"라며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정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멋진 캐릭터라 해보고 싶었다. 내가 언제 이런 역을 하겠나 싶더라. 그래서 여자들이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흔히 볼 수 없는 여자 이야기에 대한 갈망은 이요원의 오랜 소망이기도 하다. 그는 "아무래도 드라마가 여성 중심의 캐릭터가 많다. 나는 여자중심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 가족' 역시 그저 그런 가족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가 내게 오는 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캐스팅도 좋다. 나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건 작위적이고 뻔하지 않나'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부모 자식이 아니고 형제 자매의 이야기인게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신파도 없다. 자연스럽게 전개가 된다. 그런 흐름들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오버스럽지 않게 배우들이 연기를 했다. 그런 것들 때문에 덜 오글거리지 않았나 싶다."
이요원은 "앞으로도 여자가 주체가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수동적이고 양념에 가까운 인물은 싫다. 실제 나도 그런 성격이긴 하다. 어릴 때는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많이 받는 일을 하다보니 내면에 숨겨져 있던 게 나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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