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이솜(27)이 따듯한 가족 영화로 돌아왔다. 반짝반짝 빛나는 충무로 라이징 스타의 새로운 얼굴이다.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제작 청우필름)에 출연한 배우 이솜의 홍보 인터뷰가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이솜은 오 씨 집안 셋째 주미 역을 맡았다.
이솜은 지난 2008년 엠넷의 모델 선발 프로그램 '체크 잇 걸' 최종 우승자로 데뷔했다. 영화 '맛있는 인생'(2010)을 시작으로 스크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마담 뺑덕'(2014)에서 정우성과 펼친 멜로 연기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지난해에는 '범죄의 여왕'에 게임중독 고시생 경진숙 역으로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첫 주연작 '소공녀'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그래, 가족' 속 이솜은 그간 연기한 캐릭터 중 그와 가장 잘 어울린다. 다른 건 없어도 긍정 에너지 하나는 넘쳐나는 주미는 말간 얼굴에 사랑스러움이 풍기는 이솜 그 자체다. 막상 그는 "내 영화는 쑥스러워서 잘 못 보는 편이다. 이번에도 그랬다"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따스한 가족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부모님과 가족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실제로도 그렇더라. 그건 기분이 좋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좀 엉뚱한 편이다. 배우는 배역을 만나면 자기가 갖고 있는 게 보여지는 거니까."
극 중 주미는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를 가졌지만 결정적으로 끼가 없어 매번 낙방하는 만년 알바생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이솜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솜 역시 길거리 캐스팅을 제안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고등학교 때 캐스팅 제의를 많이 받았다. 근데 연예인 쪽보다는 발레나 골프였다. '발레 해볼 생각이 없느냐'라고 하더라. 골프는 버스 안에서 제의를 받았다. 키가 커서 그런 것 같다.주미가 오디션을 보면서 긴장하는 걸 보니 실제 내 경험이 떠올랐다. 어색하고 부족한 모습들이 드러나지 않나.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이입이 되더라."
오디션에서 춤을 뻣뻣하게 추는 주미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솜은 "안무를 배워본 적이 처음이었다. 노래와 춤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그래도 하라고 하면 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못 췄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잘했다. 그래서 편집이 된 부분도 있다"라며 웃었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남매에게 막냇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 탄생기를 그린다. 이요원이 잘난 척 하지만 결국 빽 없는 흙수저 둘째 수경 역, 정만식이 번듯한 직장 하나 없는 40대 철부지 가장 성호 역, 이솜은 하루 벌어먹고 사는 알바생 주미 역, 정준원이 막내 낙이 역을 맡았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튜디오의 첫 한국영화 배급작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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